어젯밤 반가운 눈이 더 내렸네요.
예전같으면 새벽에 명암저수지, 박물관으로
막 쏘다니고 난리 부르스를 떨었을텐데...
어떤 이들은 또 눈이 왔다고 울상입니다.
넘어질까 걱정된다고...낙상 조심해야죠.
운전하기 무섭다고... 안전 서행해야지요.
길거리가 걸레처럼 지저분하다고...녹으면 자연 없어질텐데...
어쨌거나 박카스에게는 눈오는 날이 생일이나 진배없습니다.
Housekeeper 본분(?)을 마치고 10시경 눈구경을 나갑니다.
산성터널옆 로드파크(Roadpark)...길 옆에 있다구...ㅎㅎ
제 애마 모닝차가 미끄러져 못 올라갑니다.
이리 마력이 약하나? 운전미숙인가??
하는 수 없이 Back하여 나옵니다.
한 옆에 차를 정차시키고 둘러봅니다.
상당산성 공남문...
수백번 찾아오지만 올때마다 그 느낌이 다른것은
박카스가 감성이 풍부해서 일까요?
雪松 또한 왜이렇게 아름다운지...
파아란 하늘과 어울러진 모습이 장관입니다.
수원 화성만큼 잘 보존되어있다는 상당산성...
응달진 곳을 내려오는데
마침 오창 당숙모님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반가워 얼릉 받다가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ㅠㅠ
예전 마라톤연습할때 연형님이 미끄러져 대박^^ 웃겼는데
오늘 보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렇지 한바탕 웃음거리였을터...
그랬어도 박카스는 대한민국대표 산악인입니다. ㅎㅎ
와! 이 상고대...
눈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西門인 미호문...
유비무환이라...
그리 산에 다녔어도 어찌 이리 준비를 안하고
마스크없고 운동화로 올라왔으니...으이쿠!
어라! 박카스보다 더 먼저 간 놈이 누구혀?
토끼? 고라니?
백만송이 국화전시가 열리던 곳...
산성마을...
모처럼 한가합니다.
내려가기엔 아쉬움남아 동문으로 더 올라갑니다.
연꽃다랭이에도 한겨울이...
동문...
산성마을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를 한잔하며
오늘 눈산행을 정리해봅니다.
오늘 산성에서 우연히 불친 변선생님을 만났지요.
처음 뵙지만 서로가 어디서 뵌 듯한...
혹시 박카스님? 아하! 그치요?? 참 반갑습니다!
아까 그냥 헤어져 다소 아쉬웠는데 또 뵙네요.
다음에는 기획(?)적으로 만나요. ㅎㅎ
2시간 설경 구행을 마치려는데 애인같은 정화씨한테도 전화가 옵니다.
"자기, 어디야? 오늘 점심은??
"서실 아래 그 칼국수집으로 와!"
2월13일(화)
섣달 스무여드레...
박카스 귀빠진 날...ㅎㅎ
축하라도 하듯 또 눈이 살포시 내렸네요.
와아~ 이 환한 아침 햇살...
어이쿠야~ 오늘 어찌 보낸다냐?
많은 분들의 생일 축하에 기분이 업되며 답글을 올립니다.
이 세상 살아갈수록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오늘 같은 날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소중한 당신! 참 고마운 당신!
제 집사람이 그린 소주잔을 선물로 드리며
님과 함께 한잔 하는 날이 다가옵니다. ㅎㅎ
오늘은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어쩌면 어제와 똑같은 날씨인지...
상당산성처럼 수없이 와 본 이곳인데
또 새삼스러워집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어느 것 하나 빠뜨릴 수 없습니다.
김아우님~ 뭐하시나요? ㅋㅋ
늘상 카톡질을 해도, 자랑질을 해도 받아주는 분이 있어 참 좋습니다.
점심에 절친 장모상 상가에 다녀오고
오후 서실에서 공부를 마치고
생일파티 미녀축하단과 한잔 합니다. ㅎㅎ
Happy한 날은 Happy Day에서~
해피데이에서 2차까정...
너무 기분을 냈나?
뒤늦게 집에 들어온 집사람이 보니
아주 뻣어있더라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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