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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명스포츠

정현 기권패, 그래도 참 잘 싸웠다(18.1/26,금)

by 박카쓰 2018. 1. 27.


욕심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좀 그렇고 사람들의 바램은 끝이 없나보다.

한국테니스사상 그랜드슬램  4강 신화를 넘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32강전에서 랭킹4위 즈베레프를 꺾으며 성급한 해설자는 4강에 가면 페러더를 만날 수 있다고? 

설마? 또 언론이 성급하게 나간다? 벌써부터 초를 치고있다고 생각했었지.


어느덧 16강 조코비치를 꺾고 8강전 돌풍 테니스 샌드그레를 잠재우고

꿈의 무대 테니스황제 페더러와 준결승 경기를 하게 되었구나!




호주오픈 주최측은 오늘 이런 사진을 공개하네.

서울에서 나달과 페더러의 친선경기에 맨아래 Ballboy 정현 사진을...




또 대형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제천화재참사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Accidents will happen.' 역시 사고는 생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어떻게 이리 속수무책  참사로 이어질 수 있을까?




오늘 오후 5시 정현선수의 테니스 빅매치에 자못 불안불안한데

이런 화재 참사에 적폐청산인지  정치보복인지 또한명의 전직 대통령이 불려나와

결국에는 재판을 받게되는 악순환! 과연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지... 

세계속의 대한민국! 선진국으로 가기엔 참 부끄러운 일이다.


요즘 TV 뉴스도 정치싸움으로 변하여 점점 보기 싫어지는데

최근 정현선수가 우리국민에게 크나큰 기쁨을 선사해주고 있다.





오후 2시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영운천을 따라 선플라자를 지나고




보살사...

부디 우리 대한민국의 안전과 정현선수의 화이팅을 기원하며... 




춰??? 뭘 그까이꺼...

폭 싸고 나가면 할만혀...




드뎌 5시20분, 꿈의 무대였던 페더러와의 결전이 다가왔다.

솔직히 이기라고는 생각하지않는다. 선전만이라도 했으면...

페더러도 쩔쩔매는 모습을 전세계사람들이 보면 된다.




역쉬 페더러는 황제다웠다!

서브, 일품인 백핸드, 한박자 빠른 타이밍,

첫서브에 100%승률, 네트로 다가서는 정현에게 다운더 라인 

간간히 포핸드 실수하는 것이외에는...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평균 경기시간은 1시간58분으로 2시간이 넘지 않는다.

체력을 아끼기 위해 3구·5구에 승부를 끝내는 경우가 많았고,

상대 서브 게임을 한차례 브레이크해 우위를 점한 뒤 버릴 게임은 버리고 가는 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2세트도 수세에 몰리기는 매한가지였다.

페더러의 서비스게임은 1~2분이면 끝났고 정현의 서비스게임만 Rally가 오고갔다.


앗! 2세트 중반 정현이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네. ㅠㅠ

뭔 부상인가? 여태껏 어디 아프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는데...




2세트 5:2 상황에서 정현이 기권을 선언한다.

관중속에서 탄식소리가 크게 들려오네.

뭐혀? 또한번 화이팅 넘치는 경기를 보려왔는데...



포기선언후 금방 보따리를 싸서 나가네.

그 유창하던 인터뷰도 없이...너무나 썰렁하네.

관중들은 모두 제자리를 지키고 있고 페더러의 인터뷰만 길어지고...




그래...정말 수고많았제.

그랜드슬램 4강! 도대체 우리가 꿈이나 꿔오던 거냐?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으니...




정현이 그의 발바닥을 SNS에 공개하며 소감을 적어놓았네.

에구구...물집이 말도 못하네.

예전 군대에서 100Km행군할때 내 발바닥도 저랬는데

행군하며 쉴때면 물집을 짜내고 그 물집안에 또 물집이 생겼는데...




[무애만평] 그림을 퍼왔다.

그간 정현선수의 플레이를 모두 말해준다.

 





정현선수!

어서 부상에서 완쾌하길...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겠지요.

그때 다시 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