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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기도

한파속 안산시 대부도 해솔길을 걸었지요(17.12/13,수)

by 박카쓰 2017. 12. 14.


전국이 꽁꽁, 청주도 영하 12도...

동장군이 맹위를 떨쳐 움츠려들지만 

나흘간의 인당먹그림 동아리전도 성황리에 끝났으니

홀가분하게 명품산악회 수요힐링산악회를 따라 나섰지요.   



오늘 코스는 대부해솔길...





제부도는 들어봤어도 대부도는...

도대체 대부도는 어디쯤 있는 섬인가?


친절기사의 아이콘 김기사님은 뺑~돌아

안산시에서 방조제를 지나 대부도로 안내한다.




아하...제부도, 대부도 이웃에 있는 섬이고

시화방조제로 큰 간척지와 오염의 대명사가 되었던 시화호...

어라? 요즘 낚시배 충돌로 인명피해가 난 영흥도도 바로 앞에...




선명한 사진으로 볼까요?




방조제 중간에 있는 시화나래에 잠시 들립니다.




이 전망대(75m)에 올랐지요.

'달 전망대' 주변이 한눈에 보입니다. 




와우~ 저 고층 빌딩이 있는 곳...

바로 인천송도국제도시군요.




시화나래공원 그리고 방조제로 연결된 곳이 바로 대부도...




아찔하네요.

투명한 유리바닥 아래로...





공부합시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10시30분, 바로 이곳에서 대부해솔길이 시작됩니다.






캬! 쌩쌩~바닷바람이 불어오지만...




그 열기를 잠재울 수는 없지요.





박카스도...ㅋㅋ

이 추운 날 사서 고생한다고 하겠지요.




룰랄랄라...




와..얼마나 추우면 바닷물이 이렇게 얼어버리는 겨?




그 얼음 위를 밟으며...



 

앗! 산우님들이 한 일간지에 실려구나!! ㅎㅎ

 

 

 


 

남들은 저리 삼삼오오 이야기하며 걷는데...




이 아저씨는 왜 혼자 걸어갈까?

쓸쓸해보인다구요? 그렇겠지요.

하지만 전혀 쓸쓸함을 느끼지못합니다.

머리속에는 온통 다음주 있을 괴산0중 특강으로 가득 차있으니까요...




마침 수필반 교수님이 카톡으로 쓸쓸함에 대한 글을 보내주시네.

이어서 많은 회원님들이 나름 쓸쓸함에 대한 감회를 댓글에 올리고...  




이리 얼어붙은 바닷가를 걷은 것도 결코 흔하지않은 경험이겠지요.




대부해솔길은 대부도의 해안선을 따라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네요.

총7개 구간이고 오늘 우리가 걷은 길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1코스로 11.3Km




이런 낚시터도 참 많군.

취미가 등산보다 낚시가 더 많다더니...




이제 구봉도 작은 산에 오릅니다.

대부도의 북단에 위치한 구봉도는 봉우리가 아홉 개 있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구봉약수터에 들러 물한잔 마시고...




양지바른 곳에서 둘러앉아 점심을 먹습니다.

겨울철에는 도시락 싸오기도 어렵고

초코파이, 가래떡, 치즈, 요쿠르트로 나혼자 때우려는데

산우님들이 선뜻 김밥, 컵라면,빵, 따뜻한 커피로 성찬을 만들어주시네요.  


이곳에 등장했다고 싫어하실까...무튼 고맙습니다.



와~ 여기가 개미허리다리구나!






구봉산끝자락 낙조전망대가는 길...




'석양에 가슴을 담다' 라는 뜻을 가진 동그라미띠와 석양 모양의 구조물...

 





안산9경의 하나인 구봉도 낙조...



저기가 영흥도...

예전엔 정기여객선으로  다녔지만 현재는 2001년 11월에 개통된 다리로 

대부도를 거쳐 경기도와 인천으로 연결되었다.




저기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화력발전소와 태양광 발전소다.

에구구...그나저나 얼마전 저곳에서 급유선과 낚싯배가 부딪혀 15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ㅠㅠ

우리는 늘 세월호참사를 잊지말자고 하지만 세월호는 아직도 곳곳에 존재한다.  


구봉도를 돌아서...

 

다시 개미허리다리를 걸으며...


 

이곳은 햇살이 따뜻하네.

 

따스한 햇살 마주하며 노래한곡하는데 딱 걸렸네. 


영감 회장님! 박카스 여기있습니다.

버스속에서 만날적, 헤어질적 잡아주시는 뭉툭한 손...

그 손에 늘 따스함이 서려있지요. ㅎㅎ


 

아이쿠...오늘 잘 나왔다!!

워낙 추워 좀 망설였는데...

 


 

와 ! 여기도 할미바위, 할배바위가 있군요.




오늘의 산행...

10시30분 시작, 14시 산행종료 겨우 3시간30분!

돈지섬안길까지 걸어야 1코스11.3Km를 다 걷는 건데 조금 짤라먹었네요.

그 아쉬움을 아셨나 기사님은 탄도바닷길로 안내합니다.




탄도바닷길

저기 저 섬은 누에닮았다해서 누에섬...

밀물과 썰물사이로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한 현상과

서해안 천해의 갯벌에서 바다 낚시와 갯벌체험을 즐기는 곳...




하지만 오늘은 저렇게 쩍~쩍~~ 갈라져있네요.




바람도 어찌나 쌩~쌩 불고 길이 얼어붙어 었어 그냥 돌아오고 맙니다.

 



5시 청주로 돌아와 개신동에서 곤드레밥으로 뒷풀이를 합니다.



 

 


 

요며칠 전국에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고있지만

예전 학창시절 춥고 배고펐던 등하굣길 생각해보라!  


오늘 싸늘한 날씨에 온몸을 감싸고 걸었지만 

안산9경중 시화호조력발전소,대부해솔길,구봉도, 탄도 4경을 둘러볼 수 있었네요.




산행안내하시는 회장단, 사진 담아주신 진사님, 이 산행기 읽어주신 산우님!

모든 분들이 다 고마운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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