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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몽골여행 첫날,울란바토르 시내탐방(17.9/8,금)

by 박카쓰 2017. 9. 13.


뭔가에 쫓기듯 살아가는 하루하루...

돌아보면 어느새 쏜살같이 흘러가는 세월...

아! 이럴때 삶의 방향키를 꺾고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색깔로 내 인생의 옷을 입히고 싶을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하다 싶은 것이 바로 여행아닐까?


You only Live once~ YOLO~~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아니더냐! 

아마도 이번 몽골여행을 떠나는 산경산우님들도

한번쯤의 일탈로 YOLO Life를 즐기러 나오셨을 것이다.  




산경산악회 기획산행 몽골트레킹 4박5일!

다행히 친구의 도움으로 서둘러 신청하여 버스 만땅 44명의 일원이 되었다^^.  

작년 가을 중국 연태담계산 함께 다녀왔으니 반가운 얼굴도 많네요.


이번 여행을 기획한 민대장님의 노력과 배려는 첫시작부터 보인다.

회원님들에게 보단 알찬 여행이 되도록 비행기를 이용하려니 

새벽 4시에 청주를 출발하여 7시반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8시35분 이륙하여 4시간 비행기속에서 몽골리아 공부를 해본다. 


몽골리아는 대충 어떤 나라?

수도는 울란바토르이다. 러시아,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이지만 1950년대 이후 자연 인구 증가율이 높다.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이다.

몽골은 평균 고도가 해발 1,585m에 이르는 고지대 국가이다.

고지대 초원, 준사막,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몽고와 몽골은 어떻게 다른가?

이 몽고라는 표현은 오랫동안 몽골족에게 시달려왔던 중국인들이

우매할 몽(蒙)과 옛 고(古)를 조합하여 몽골족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단어다.
앞으론 꼭 몽골이라고 해야겠네.




면적은 156만㎢으로 한반도의 7,5배이고 대한민국의 16배 크기

이렇게 넓지만 면적의 1%만 농경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황무지나 다름없네.

인구는 300만명으로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나라...




13세기에는 칭기즈 칸과 그의 후계자들이 중국 및 러시아, 중앙 아시아 대부분을 포함하는

인류역사상 가장 커다란 제국을 건설한 나라...




그리고 몽고하면 기억나는 것이라면

아이들 엉덩이에 있는 몽고반점, 몽고간장...몽고메리???


지겨울만하다 싶을때 징기스칸 국제공항에 안착한다.

그런데 명색이 국제공항이 청주공항처럼 썰렁하네.




그렇잖아도 몽골 정부에서는 2018년에 국제공항을 새롭게 건설하려고 하고있다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이곳 한인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탐방에 나선다.

주인아주머니는 소매치기 조심하라고 연신 당부하신다.




첫 탐방지 수흐바타르광장, 지금은 칭기즈 칸 광장이다. 

광장의 원래 이름은 몽골 공산혁명의 주인공인 담딘 수흐바타르의 이름을 딴 수흐바타르 광장이었지만

2013년에 공식적으로 칭기즈 칸 광장으로 이름을 바뀌었단다.





"자자! 단체사진 한방 박읍시다!

 예쁜 사람은 안고 형님, 어서 이리 오라니까..."



광장의 한 가운데에 있는 수흐바타르 장군 동상...

몽골인들이 칭기즈칸 다음으로 존경하는 인물이 수흐바타르 장군이다.

그는 몽골을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독립시킨 혁명가이다.  





아주 널직한 수흐바타르 광장...

저 건물이 국회의사당이고 그 옆으로 큰 건물이 미술관과 오페라하우스라는데....





그런데 건물보다 눈에 확~들어오는게 있네요.

결혼식후 신랑신부 친구들, 이른바 들러리들과 웨딩화보촬영이다.




가까이 다가가니 오늘 결혼식을 치르는 가족들...

오른쪽엔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이...

몽골아가씨들도 이렇게도 늘씬하고 이쁘던가! ㅎㅎㅎ





이 계단위에는 칭기스칸 동상이 있네.

그의 탄생 8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동상이란다.




내부를 들어가봐야 하는데 일행은 벌써 저만큼 가고 있네.

몽골국립 역사박물관이다.




국립박물관안에는 인류 거주 시기인 75만 년 전부터 현대까지 몽골 지역에서 출토된 5만여 점 이상의 역사 유물을 기초로

고대국가, 몽골제국, 몽골 전통문화 및 생활상, 전통 의복 및 복식 등 몽골의 고대에서 근현대까지의 발전 과정을 전시하고 있었다.


가이드를 하고있는 김회장님이 설명하신다.

"몽골이 저만한 땅덩어리였는데 이리 쫄아붙었어요. 그나마 내몽고와 외몽고로 나뉘어지고 ..."

그렇다. 애네들도 우리처럼 힘든 독립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소련과 중국에 치여...




하지만 과거에는...

13세기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몽골제국




이 넓은 땅덩어리를 가진 나라가 어찌하여 동쪽끝 고려까지 쳐들어왔는가! ㅠㅠ




학창시절 국사시간, 고려시대를 배울때 고구려의 후손이라하여 고려라 칭하고

태평성대를 이어가던 고려가 몽골의 침입을 받고 근 80여년간 굴욕의 역사는 참담했다.   

총9차례의 침입으로 경주 황룡사9층석탑까지 불타고 전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니...



더 처참했던 것은 끝까지 저항했던 삼별초...

조정에서는 여몽연합군을 만들어 삼별초 씨(?)를 말리고 일본을 침략하느랴 남해안에 주둔하였다.


그런데 강화도, 진도에서 항전을 이어가던 삼별초가 제주도에서 함락되었다고 배웠는데

멀리 오까나와에서 그 유물이 출토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는가?




역사의 이야기는 장소를 옮겨 이태준선생 기념관으로 이어진다.





이태준 선생? 그분 과연 누구인가?




우리 일행은 이태준 열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광복절 문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이 광복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며

몽골 의사 이태준 선생을 언급하셨단다.




역사의 수레바퀴속에서 이제는 한국과 몽골는 형제의 나라??

1990년 수교되었으니 어언 28년째를 맞고있네.

현재 이곳에 3천명의 한인이 살고 있고 몽골인 30여만명이 한국을 다녀왔고

한국에 살고있는 몽골인도 국민의 1%인 3만명이란다.




잠시만요. 박카스님...

사진 한방 박고가실게요. ㅋㅋ




이어 우리는 언덕위에 있는 승전탑에 올랐다.

자이승 승전탑(Зайсан)은 몽골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1971년에 세워졌단다.




자이승 승전기념탑은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울란바토르 시내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하고 있었다.




수도인 울란바토르...

몽골인구는 300만명인데 무려 120만명이 이곳에 살고있단다.

이곳도 심각한 도심화현상으로 여행오가며 교통체증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오죽하면 주말에는 차량 2부제시행하고 있단다.




우리는 어린 시절 이웃동네 살며 학교다닌 이른바 *알친구 ㅋㅋ




이제 숙소인 선진그랜드 호텔로 가서 방을 배정받네.

이번 여행 룸메이트는 빅맨, 홍콩에 이어 두번째네! ㅎㅎ




이곳 한인식당에서 얼근하게 먹고들어와 씻기도 무섭게

인기있는 룸메덕분에 손님들이 들이닥치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