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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지인열전

민예총 김득신展 & 이웃사촌 사랑(8/26,토)

by 박카쓰 2017. 8. 27.



참말이지 아주 즐겁게 보낸 하루는 이렇게 일기라도 써두어 

그 즐거웠던 순간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ㅎㅎ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8월27일(토)이 그렇다.

 


아침을 먹고 우리집 별장(?) 인당서실을 가보았다.

'이번 태국 여행하며 돌아가서는 더 열공해야지...'

새로운 체본으로 매화 두어점 그려보려했더니만


그간 며칠 비웠다고 정리하는데로 먼저 손이 간다.  

화분에 막 물을 주려고 하는데 蘭꽃이 피었네요.

와우! 이 더운 여름에 어찌 꽃을 피웠더냐!




화분 물주고 그런대로 청소를 마치고

향원 김*숙님과 청주예술의전당을 찾았다.






원교선생님 개인전을 축하드리고...




인당선생님 작품...






더운 여름과 싸우시더니

남송선생님 작품...




인근에서 찐한 추어탕을 먹고 집에 돌아와 바둑 열전에 빠진다.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이 몽백합배 8강전...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이틀전 세계랭킹 1위 커제를 꺾었다네.

종합전적에서도 앞서며...기고만장한 그 녀석에게 통쾌하다.


오늘 박정환, 박영훈 나란히 4강에 진출하네.

박정환 9단은 오늘 승리로 18연승에 성공, 올해 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박영훈도 얼마전 춘란배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또다시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남송내외분이 북유럽여행에서 어제 돌아와 무척 피곤하실텐데도

지인부부를 초대해 한마음정육점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네.

게다가 나에겐 Norway 모자선물까정? ㅎㅎ

난 가족선물로 못 챙기는데... 






2차는 미술관처럼 보이는 백사장님 저택으로!




초백일홍이 만발해있네요.

그러고 보니 작년 이맘때도 들렸었네요.






중국 차와 과일 먹으며 참 많은 이야기 쏟아냅니다. 

그런데 박카스내외에게는 참 생소한 이야기입니다.


이 세상에 부자가 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닌가봅니다.

평생 나라의 녹봉을 받으며 살아온 우리는 참으로 쉽게(?) 살아온 듯합니다.




이웃에 있는 청주의 서원 신항서원...

제 조상 박훈 할아버지도 이곳에 배향되어 있지요.






참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