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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남부산

한여름 함양 기백산&용추폭포(17.8/12,토)

by 박카쓰 2017. 8. 12.


"하나는 하나다" 하나산악회를 따라 경남 함양 기백산을 다시 오릅니다.

요즘 더위에 지쳐있는터 기백산에 올라 싸나이 기백(氣魄)을 되찾아야지요.



오늘의 코스...

도숫골에서 올라 기백산 정상을 찍고 시흥골로 내려옵니다.

산행 예정시간은 4시간 반...





이곳 함양 용추계곡은 커다란 4개의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입니다.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 






대진고속도로 서상IC를 나와 9시30분

용추계곡 주차장인 이곳에 도착합니다.




덕유산장수사조계문...

예전 이곳에 장수사라는 절이 있었다죠.





산행을 시작하며 두 그룹으로 나뉘네요.

이른바 A조...

정상(?)적인 사람은 정상까지 다녀오지요. ㅋㅋ





이분들은 이른바 B조!

여름산행의 맛은 계곡산행이라며... ㅋㅋㅋ 





도숫골 계곡을 오르며 묵언수행자같습니다.

오늘 습도도 꽤 높고 된비알이어서

다들 말없이 묵묵히 묵언산행합니다.




벌써 땀에 뒤범벅되고 한차례 쉬어갑니다.





야...이제 거의 다 올랐네요.

운무에 산하가 가려져있습니다.




살짝 살짝 산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아래 용추계곡에서 올랐지요.




기백산의 기묘한 바위무덤이 보입니다.




기백산 1,337m...

예전만 못하나 좀 힘들게 올라왔네요.




정상 그늘진 곳에서 점심을 먹고 산행을 이어갑니다.

정상까지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를 지고 올라온 산우님들!

복받을 꺼유!




참 기묘하죠.

책을 쌓아놓은 모양이라 하여 책바위

누룩을 포개놓은 모양이라 하여 누룩덤이라고도 하죠.




책바위 위에 올라섰습니다.





3년전 2014. 9월 남령에서 시작하여 월봉산-금원산-기백산...

덕유능선, 지리산능선을 조망하며 참 먼 거리를 걸어왔지요.






조망도 압권입니다.

저 아래 흰바위 산이 현성산...

그 계곡은 유안청계곡입니다.





기백산에서 금원산으로 이어진 능선...

금원산까지는 4.0Km 1시간반 남짓...




책바위 지나 또다른 바위덤에 올라섰습니다.




저 윗쪽이 좀 전 올라간 책바위...





함께 산행하는 산우님들...



와...이제는 구름이 완전히 벗겨져 황석산, 거망산이 보입니다.  




잘 안보인다구요?

맑은 날에는 이렇게 보인답니다.

쬬족한 두봉우리가 황석산이고 그뒤로 지리산 주능선이 보입니다.




전망대를 지나 이제는 왼쪽으로 하산해야죠.




이곳 함양군에는 명산이 참 많은데

산행 안내를 참 잘 해 놓았더군요.





하산길이 생각보다 꽤 깁니다.




그리고 완전 너덜지대...발목 조심해야지요.

오늘 발목까지 올라온 등산화 잘 신고 왔네요. ㅎㅎ




이윽고 사평리에서 용추계곡을 내려옵니다.

계곡속은 인산인해...막바지 여름을 즐기러 나왔나봅니다.




용추사에도 잠시 들리고...




저아래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폭포는?




바로 용추폭포입니다.




하지만 시원한 물줄기보다 엄청난 사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물놀이는 좋지만 텐트를 치고 음식을 끓여먹고...

폭포가 몸살을 앓고 있네요.ㅠㅠ




취사행위는 벌금 10만원이라 붙여놓았지만

물이 있는 곳에 다들 취사를 하니 막을 길도 없을듯...

아마도 우리세대까지만 이 자연을 즐기려합니다. ㅠㅠ




부랴부랴 용추계곡 물속으로 뛰어들어

몸을 식히고 버스에 오르니 3시가 넘었네요.


돌아오는 길 서상면 딸부잣집에서 생선국수를 먹고

청주에 돌아오니 아직도 해가 걸려있네. ㅎㅎ







"당신 어디혀?"

"이제 막~ 집에 도착하는데..."

"금강샘부부와 저녁을 먹으려하는데..."

"그래?(앗싸! 일찍 잘 돌아왔다 ㅎㅎ) 잘 되었네."


발목아파 걷기도 불편한 집사람 떼어놓고

혼자만 전국방방곡곡 요산요수라 늘 미안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