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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남부산

봄 기지개를 켠 사량도 아랫섬 칠현산(17.2/26,일)

by 박카쓰 2017. 2. 27.


와...이 멋진 풍광...

사천시와 통영시 앞 바다에 떠있는 사량도




최근 상도와 하도를 잇는

사량대교가 개통되었답니다.


2003.7.27 이웃사촌들과 6명이 다녀왔는데

어언 14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찾게되었네.





청주에코로바산악회를 따라 6시30분 청주를 출발

금산인삼휴게소, 산청휴게소에 들리고

경남 고성읍을 지나 10시20분 용암포 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는데

바로 지척에 보이는 섬이 사량도네.

이리 가까운 가!




사량도에 가는 방법은 두가지

하나는 삼천포항에서,또하나는 이곳 용암포에서




우리를 싣고온 버스도 함께 실려가네요.

바다 건너편 사량도 윗섬입니다.




오늘 날씨도 따뜻하고 봄기운이 완연...

그사이 움츠렸던 허리를 곧게 펴봅니다. 




사량도 내지항까지는 고작 20 여분...




오늘의 산행코스

11시30분 사량대교를 건너며 시작된다.

망봉-345봉-대곡산-칠현봉-용두봉-읍포






된비알을 20분정도 올라 땀이 날무렵

능선에 다다릅니다. 




와우! 비경이닷!! 

상도(윗섬) 그리고 금평항

 그뒤로 사천시입니다.




윗섬 산행코스는

지리(망)산-불모산-옥녀봉, 4시간정도 소요...

예전엔 많이 위험했는데 요즘은 안전시설이 잘 되었다하네.




오늘 신난다!




올라가야할 능선...




캬! ㅎㅎ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

저기 대곡산에도 다녀와야지. 




다도해가 내려보이는 조망좋은 곳에서

따뜻한 봄내음을 맡으며 점심을 먹네요.


광동탕님 사돈이라는 분...참 대단하시네요.

선지국을 코펠 한통 끓이시고 소주를 서너병 챙기시고


집에서 안먹어 썩고있는 막걸리...

무겁다며 안가지고 왔는데...ㅠㅠ




배도 부르고 사진도 한방 날리며

봄내음 맡으러 떠나볼까?




광동탕님!

하마터면 나혼자 다닐뻔 했잖아유.




대곡산쪽으로 가서 능선을 조망합니다. 

왼쪽으로 하산할 코스...  




올라온 능선...




40분정도 대곡산으로 가다가 

이제 칠현산 방향으로 돌아옵니다.



오늘 또 얼굴 많이 타겠네요. ㅠ

한번 타면 일년내내 검은 얼굴이 되니까요. ㅠㅠ 




하도 남쪽에 떠있던 저 섬은 수우도...

동백꽃으로 유명하다던데...

다음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용두봉쪽으로 하산하는데

산우님들이 저곳에서 사진을 찍으시네.




그렇다면 우리도 가볼까?





예전 옥녀봉을 오르려면 유격장을 방불케했는데

이제는 저렇게 구름다리가 놓였군요.





다음달 저 상도에 또 오려고했지만

워낙 먼거리이고 오늘 이렇게 잘 보고가니

몇년후 찾아와야 반갑다고 하겠지요. ㅋㅋ




그때는 이렇게 바라보겠지요.

[한 블로그님에게서 퍼온 사진]




참 기가 막힌 조망입니다.

다리공사가 한창이네요.




오늘 봄기운을 따라




기지개를 쫙~ 폅니다.





읍포항에 3시까지 내려오라고구요?

차카다! ㅎㅎ

45명 전원 그시각에 내려옵니다.




이제 3월, 봄이 시작됩니다. 

남녘에는 벌써 꽃소식이 전해지겠지요.

 

동백꽃도...




매화가 이곳 저곳에서 꽃망울을 터트립니다.




돌아갈때 버스에서 내려 사량대교를 걸어서 횡단합니다.




4시10분 배를 타고 돌아와

용암포에서 싱싱한 회를 먹고




5시40분 출발, 거의 4시간 걸려 

청주에는 9시30분 도착합니다.


집사람은 남송부부, 동방부부와 번개팅하네요.

그래서 사량도가 더 먼거리로 느껴집니다. 


새벽6시 집을 나가 밤10시에 돌아오는 먼 여정이지만  

이렇게 다녀오지않으면 어찌 갈 수 있단 말인가!










오늘 이렇게 칠현산에 다녀왔는데

내 생전 언제 또다시 칠현산에 가보랴!


그러고보면 이제 닿는 발길은 어쩌면

마지막 발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하루하루의 삶이 더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매일매일 행복하기에도 바쁩니다.

결코 禍와 불행이 싹틀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