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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북대구

금강 소나무 숲길 걷기& 닭실마을(17.6/14,수)

by 박카쓰 2017. 6. 15.



매주 수요일 떠나는 名品 청주산사랑산악회를 따라

경북 울진에 있는 금강소나무숲길을 찾아갑니다.




울진군에는 일대가 온통 금강소나무이기에

아예 '금강송면'이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원래 울진군 서면이었던 ‘금강송면’이다.



청주에서는 아주 먼 길입니다.

6시 출발 단양 영주를 거쳐 봉화를 지나

이곳에는 10시에 도착합니다.




가운데가 붉은 빛 감도는 수피를 가진 금강송(金剛松)...

이 금강송은 색이 붉어 적송(赤松)

늘씬하게 뻗어 미인송(美人松)

강하다하여 강송(剛松)

봉화의 춘양역에서 운반돼 춘양목(春陽木)

속살이 특유의 정결한 황금빛을 띠고 있어 황장목(黃腸木)으로도 불린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생태경영림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고의 금강송 군락지를 볼 수 있는 구간과

보부상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 보부상길을 재현한 구간,

수백년된 대왕송을 볼 수 있는 구간 등 5개 구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중 우리는 제2-1구간을 걸어볼 참입니다.



10시10분 제2구간 출발점인 전곡마을을 시작으로...




출발에 앞서 화이팅!





오늘 도춘* 해설자님께서 안내를 해주십니다.  

많은 인원이니 숲해설자의 말씀에 따라야하지요.




예전 울진 보부상의 애환을 그리며 걸어볼 참입니다.




어젯밤 비가 살짝 뿌렸나봅니다.

숲길이 먼지도 없고 촉촉 합니다.





쌍전리 산돌배나무...





얘는 꽃사과네요.




고냉지채소밭을 지납니다.




시골집을 돌아가기도 합니다.




당귀라고 하네요.





한입 물어뜯으니 한약냄새가 진합니다.




커다란 금강송아래에 잠시 쉬었다갑니다. 






아마도 이 안내판이 숲길안내판인가봅니다.





우리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가 내 몸에 막 쏟아지는 듯합니다. 




여기는 아직도 봄입니다.

흰찔레꽃이 이제야 만발하고  새줄기가 커갑니다.




저렇게 초록색 이파리를 희게 변하게하여 벌들을 유혹한다고 합니다.




요즘 이렇게 청명한 날이 며칠 찾아옵니다.

청정한 지역에 오니까 더 맑은 하늘인가봅니다.




넓다고 하여 붙여진 넓재를 넘어왔습니다.





아하! 낙동정맥 트레일 코스군요.




현지 주민이 배달해주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6,000원이라는데 반찬이 다양하고 맛있는지...




밥을 먹고 화이팅!




세상에 이리 큰 뽕나무는 처음 봅니다.




고사리과 관중...




십이령중 하나인 한나무재에 다다릅니다.





숲해설자의 안내가 이어집니다.


경북 해안과 내륙이 연결되는 십이령 옛길은 조선시대 보부상들의 애환이 서린 ‘동해안의 차마고도’다.

산더미 같은 지게 짐을 짊어지고 열두 고개를 매일 넘어 다니던 사람들이다.




바지게꾼으로 불리는 그들은 울진에서 해산물을 잔뜩 지고 130리 산길을 걸었다.

그리고 봉화에서 농산물로 바꿔 다시 울진으로 돌아오는 고된 여로를 숙명처럼 짊어지고 살았다. 





옛날에도 금강송을 보존하기 위해 보호지역을 정하고

소나무를 베면 곤장 100대의 중형이 내려졌단다.




이제는 논둑을 타고 걸어갑니다.





얘는 정말 한약재인 당귀네요.




오늘 숲길을 걸으며 딸기 따먹는 재미또한 솔솔합니다.




숲길을 걷다가 이런 시멘트길을 만나는 건 짜증나는 일이죠.




얘들은 천궁이라고 하네요.

천궁이·참천궁이라고도 한다. 땅속줄기는 마디 사이가 길이 5~10cm, 지름 3~5cm인 덩어리 모양이며 특유의 강한 향기가 있다.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며 가지가 다소 갈라진다. 강원도 영월산(産)이 유명하다. 낚싯밥·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민물 낚시를 할 때 천궁을 미끼나 밑밥으로 쓰면 많은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오후 2시반 산행을 마칩니다.

10시출발 14:30 종료   4시간반 산행...

그런데 금강소나무숲길...기대보다 밋밋해요. ㅠㅠ





돌아오는 길에 닭실마을에 들립니다.










이 마을을 지나노라니 생각납니다.

금사모팀들과 2011년 가을 다녀갔지요.




충재 권벌선생의 유적지, 청암정...







저의 조상 박훈선생과 같이 기묘사화때 인물이군요.








마을 어귀에서 맛난 뒷풀이를 합니다.

미역국, 돼지고기 두루치기, 김치걷절이 & 막걸리...





해가 서산에 기울 무렵 반기문 생가에 들립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대한민국의 인물입니다.

5년임기 연임을 하였으니 10년간 세계평화를 위해 애쓰셨지요.




UN 평화공원...




다음에는 저위 등산로와 비채길을 따라 걷고싶습니다.





청주에 도착하니 8시...

청주에서는 먼길 울진까지 잘 다녀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