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를 또 찾아갑니다.
이제는 선유도도 육지나 다름없습니다.
신시도에서 무녀도로 다리가 놓여졌으니까 말입니다.
버스로 갈까 내차로 갈까 고민하다
결국 6시50분 Jeep으로 출발
대전 절친네집에서 함께 편승한다.
와~ 대전에서 새만금까지130Km넘네.
전주를 거쳐 군산으로 참 먼거리다.
나혼자 가기엔 엄두도 안나네.
새만금...
대각산...
저위에 올라 고군산열도를 바라봐야 하는데...
이제부터 40년지기 대학친구들과
1박2일 선유도 여행이 시작됩니다.
"친구들아! 반가워!!"
"에구구...어째 이번에도 사모님을 안모시고 왔어요?" ㅠㅠ
신시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안전 제일이야.!
15분 거센 물살을 헤치고 달려가네.
Hello, 선유도! 반갑다!!
이번이 4번째로 찾아오네.
산사랑산악회따라 3인방이 진달래 산행
산*고 형님들과 1박하며 회 실컷
새마을금고 대의원인 집사람따라...
무녀도와 선유도를 잇는 다리공사가 진행되고
우리는 선유리1구 항으로 들어가네.
숙소인 은하민박에서 여장을 풀고
점심을 먹고 바다낚시하러 나옵니다.
선유도에서 한참 바다로 더 나아가
유람삼아 낚시를 하며...
"선장님! 어떻게 하는 겁니까?"
"요렇게 갯지렁이를 낚시바늘에 꿰여..."
"바다 바닥까지 추를 드리우고
지긋이 올렸다 내렸다하며..."
그런데 영...뭐가 걸리는 감이 안오네요.
야! 잡았다!!
나도 잡았어!
뭔데? 우럭!
박카스에게도 한마리 걸려드네.
놀래미! 이놈아 놀랬지?
이곳 저곳을 옮겨다니며
힘들게 미끼를 끼우며 기다려보지만
생각만큼 낚이지않고 지루하네.
그러는 사이
저편하늘에 검은구름이 몰려오네.
야! 서둘러 들어가자!!
육지에서도 돌풍이 불고 난리가 났단다.
돌아오는 뱃길은 파도도 높고 추웠다. ㅠㅠ
숙소에서 맛난 회로 요기를 하고
선유봉으로 산책을 나섭니다.
고군산열도...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선유도라 했을까?
개발이냐 보존이냐"
이곳까지 다리를 놓는 것은 그렇다치자
이렇게 터널까지 놓을 필요가 과연 있을까?
대장도 해넘이...
참 눈부시다.
저녁파티가 시작됩니다.
곰돌친구들, 그리고 어부인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부른 배도 꺼출겸 바닷가 데크길로 산책을 나섭니다.
철썩~ 처얼~썩
바닷물이 돌사이로 빠져나가는 소리가 참 아름답습니다..
노래를 불러봅니다.
"바닷가 모래밭에..."
"쓸쓸한 바닷가에..."
돌아오는 길...
폭죽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정겨운 우리친구들, 어부인들...
GoStop과 월남뽕으로 우정을 더 쌓지만
박카스는 얼릉 이불펴고 잠을 청합니다.
14일(일)...일찍 잠이 깨어 날이 새기를 기다립니다.
서쪽 하늘엔 달이 떠있고 저 선유봉을 오릅니다.
어라! 해가 참 일찍 뜨네.
겨우 5시40분인데...
와! 망주봉이 햇살에...
대장봉도...
하하! 때마침 안친구를 만나네요.
선유봉 겨우 해발112m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현수교...
내친김에 대장봉에 오릅니다.
다시 전망좋은 이곳에 섭니다.
2010년 봄...이곳에 올랐었지요.
우리는 40년 지기 대학친구...
이제 교직도 퇴임하고 노후를 즐기네. ㅎㅎ
대학때 젊을땐 교직에 대한 아쉬움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화백(?)이니 선생님하길 잘했지.
조개가 들어간 시원한 미역국을 먹고
자전거 여행을 떠납니다.
자전거 Riding 코스로 아주 좋은 곳이지만
곳곳이 공사중이고 탈거리가 참 많아졌네요.
그래도 운동도 해가며
자전거 라이딩 참 좋아요.
자전거로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닙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
에구구...부럽다 친구야!
어찌하여 너희 둘은 대학때부터 찰떡이더냐! ㅋㅋ
이렇게 부부가 함께 나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박카스부부는 어쩌다 서예빼놓고는 따로국밥이니...ㅠㅠ
그래도 난 화려한 싱글이다!
이 은하민박집...
1박2일동안 참 친절하시고 후덕하시더군요.
생선튀김, 각종 해물탕 등 참 맛난 식단이었어요.
돌아오는 길...
역시 낚시배를 타고 신시도에서 대전까지
올적갈적 운전해주는 허친구! 새삼 더 고맙고
허회장님 내외 나들이 추진 정말 수고많았고
함께한 우리친구들! 덕분에 참 즐거웠네.
올 11월18일 충북영동 황간에서 다시 만나자구.
그때는 꼭 집사람과 함께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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