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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라북도

지리산 바래봉 눈꽃대신 상고대축제(17.1/11,수)

by 박카쓰 2017. 1. 11.



수요산사랑산악회를 따라 지리산 바래봉으로 눈꽃여행을 떠납니다.

과연 눈꽃핀 바래봉에서 저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볼 수 있을까?






그리고 용산리에서는 눈꽃축제도 펼쳐진다는데...




지리산 바래봉은

2013.5.18 바래봉 철쭉산행에 이어 두번째...




대진고속도로, 88고속도로를 거쳐 남원시 운봉읍으로 가며

우리가 올라야할 바래봉능선에 허연 눈꽃이...

  


11시에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산행코스...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전망대로 바로 올라가지않고

산덕리 임도따라 가네요. 어라! 이상하네...




어쨌든 임도따라 가는 길도

가파르지않고 좋네요.




뽀드득뽀드득 눈을 밟으며...




이리 돌고 저리 돌고 다소 지루함이 느껴지고

세동치로 올라갔으면 더 좋은 풍광이 펼쳐졌을까?


법륜스님의 한 말씀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 미움이라면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후회다."


그러니 미워하거나 후회하지 말고 살아야제.




워밍업이었던 산덕임도가 끝났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산행시작이다.




커피와 빵으로 간단한 요기를 하고

저위를 바라보니 눈꽃능선이 설레게한다.




능선이 도착하니 바래봉이 보이는데 상고대가 조금 밖에 없네.



그런데 바래봉 반대방향으로는 상고대가 많이 있고

그러면 부운치로 잠시 올라볼까?




부운치로 오르는 길은 완전 대박^^이다.

상고대 터널을 지나고...






상고대(hard rime) 또는 수빙(樹氷)은

서리가 나무나 풀 따위 물체에 들러붙어 눈처럼 된 것이다.




산우님도 어서 올라오세요.  ㅎㅎ




상고대가 장관입니다.




얼어붙은 나뭇가지사이로

고리봉, 만복대로 가는 서북능선이 보인다.




상고대! 참 멋지네요. 그쵸?





스카이님, 한방 박아드릴게요^^





박카스도 ... 




스카이님..정말이자 환상입니다.







우리가 저 아래 운봉읍 산덕리에서 올라왔다.




부운치 넓지막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아이젠을 차면 얼마나 편하고 안전한데...ㅠㅠ




우리가 올라왔던 그 장소로 원위치하고...

일행은 벌써 팔랑치를 넘어 바래봉으로 가고있네요.  

 



이제는 팔랑치쪽으로 올라갑니다.



팔랑치에서 바라본 지리산 서북능선...

고리봉 그리고 만복대가 보입니다.



5월에는 이런 능선 걸어왔지요.




이제 바래봉 턱밑까지 왔습니다.



와우! 전나무도 상고대를 피웠네요.







용산리로 가는 삼거리에서 일행을 만납니다.




바래봉가는 길도 상고대가 만발했습니다.





카! 雪國, 天上雪園가는 길입니다.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지리산 서북능선...



상고대가 만발한 천상설원...




오늘 산행의 목적지, 바래봉~

스카이님, 백합님 셋이서 오붓하게 

더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었던 산행이었네요.





우와! 저기가 지리산 천왕봉입니다.

요 앞산은 영원사가 있는 삼정산...

그리고 아래 계곡은 뱀사골계곡입니다.




저기는 운봉읍, 그뒤로 남원시입니다.



왼쪽 둥그스런 봉우리는 지리산 제2봉 반야봉, 노고단

만복대에서 고리봉을 거쳐 바래봉으로 서북능선이 이어집니다.




만약에 눈이 내리고 날씨가 흐렸다면

어찌 지리산 주능선, 서북능선을 바라볼 수 있었을까?


'You can't take your cake and eat it, too.'

  케이크도 먹고 가져갈 수 있고...

  두가지 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용산리로 내려오는 4.6Km의 임도는

돌로 깔아놓아 정말로 무릎아픈 구간이네요.

3시40분! 4시간반의 상고대 산행을 마칩니다. 







전국에서 가장 싼 가격 2만원으로 교통비는 물론

중식, 하산주, 노래방까지 제공하는 산사랑산악회!

전국에서 제일가는 명품산악회입니다.  ㅎㅎ


오늘의 메뉴는 돼지고기버섯김치찌개라죠? 무려 10자 ㅋㅋ

얼었던 몸을 녹이는 보약같은 간식이었지요.

큰 감사^^드리고 여기까지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박카스입니다.

다음주 덕유산 눈꽃산행때 또 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