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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3월의 끝자락, 묻혀질까 3월의 꽃들이여!

by 박카쓰 2017. 3. 31.



봄의 화신을 전해주는 춘삼월의 끝자락...

내달 4월이면 벚꽃을 비롯한 百花에 치혀

그 존재마저 잃게될 3월의 꽃들이 아까워

주변을 산책하며 그 꽃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3월29일(수)

이제껏 집사람은 참 고생 많이 하고 살았네.

쉽사리 끝날것같은 家事는 점심때를 넘기고

점심먹고는 피곤한지 소파에 쓰러지고 말았다.


오후3시...

찌부둥한 몸을 일으켜 길을 나섰다.

첫손님 받아요. 산수유...




살구나무...꽃망울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와~ 반갑다. 할미꽃...

예전 어릴때 산소옆에 많이 피어있었는데...





양궁장을 뒤로하여 낙가산 주변은 온통 생강나무다.

온갖 꽃나무축제는 다 있는데 생강나무축제는 없네.





그런데 이리 흔하게 피어있는 이녀석은 무슨 나무인가?




인동과의 숫명다래나무

이명으로 길마가지나무, 길마기나무...




마주 달린 두송이꽃이 약간 녹색 빛을 띠고

활짝피련 꽃잎이 뒤로 말려  동그란 형태로 짧게 보인다.







그래...진달래.

등산로를 따라 지천으로 고개를 내미네.




언젠가 우리나라꽃이 진달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했었지.

그만큼 진달래는 온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매화꽃과 매실나무...




보살사뒷산 낙가산...

오늘 하산하는 좋은 코스로 발견했다.





김수녕양궁장 개나리...

곧 만발하리라!




나도 자주 찾는 수*정 식당엔

봄꽃을 많이 피웠네요.




미선나무겠지...

한국에서만 자란다는 특산식물이

이제 곳곳에 이리 피어있네요.




미선나무...

충청북도 괴산군과 진천군의 2곳은

천연기념물 제9·83·155·156호로 지정되었다.





와~ 축제까지...

이참에 이번 주말 가볼까나?




만첩홍매화...




또 산수유...





아파트 입구 교회 건물 목련화...





우아하기 얘만한 애 있으랴!

희고 순결한...




아파트 동백꽃...







3시간 봄꽃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6시 청주마라톤 동갑네를 만나는 자리...



60대 풀코스를 넘어 70살까지 풀코스 뛴다고 하여

그럼 나는 75살까지 산에 다니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이 고*화 친구, 75세로 상향(?) 조정하며 몸관리하네.


60대에도 Sub-3에 근접한 이종* 청마회장

다운손자 이야기로 테마가 있는 사진 개인전을 한다네.

손자들 안보려하는 세상에 외할아버지로서 참 감동이다.







집사람 콜에 해피데이로 2차를 갔다.

여인으로는 처음으로 지부장된 집사람...

화(려한)백(수)이니 매니저 노릇 후하게 해야지.


또 자리를 옮겨 3차까지 즐기려하니

에구구...감기 그냥 버티려다

어제는 더 지독해져 병원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3월30일(목)

수필반의 열공...

대학원 대학원생 문학강의 수준...

오늘은 이상의 '날개' '오감도' 로 낯설게 만들기 2탄이다.  





중딩교직친구들과의 봄 모임은 성황이다.

12명이나 참석해 했으니... ㅎㅎ

신봉동 염소탕집에서 이주*교장의 머리 수술 병문안겸했다.  

5월9일 대선날 이 친구들과의 공주 나들이가 잔뜩 기대된다.




요즘 매일 저녁 즐기고있는 스포츠

남녀 배구...


어젯밤엔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V3를 쏘아올렸다.

흥국생명과의 4차전도 강철 리셀이 불을 뿜으며 MVP를 수상했다.


최근 하루 걸러 포스트시즌 7경기를 펼쳤는데

혹사당하는 선수들이 안타깝다. ㅠㅠ  






3월의 마지막 날 새벽

지금 포스팅하며 방금전 박전대통령이 구속되고있다. 

관련자들이 모두 구속되면서 이런 날이 올 수 밖에 없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결국 사필규정이라고 하지만


OECD 회원국, 선진국임을 내세우는 대한민국에

현직대통령이 탄핵에 이어 구속되는 오명이다.  

대통령 임기말이면 늘 터져나오는 이 불행한 역사...

언제쯤이면 오바마처럼 영광스런 퇴임을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