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있을까?
예전 충청북도교육청 옆건물에 이런 플랜카드가 있었다.
'열정의 하루, 백년의 미래'
선생님들이 교단에서 하루를 열심히 가르치다보면
우리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자라나
우리나라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는
'교육백년대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말이다.
그래서 뭐라도 하나 자료를 만들어
어제와는 다르게 가르쳐보려고 애를 썼었지.
하지만 이제는 퇴직했으니...
그래도 교직친구들 카톡방에는 격려의 메세지를 날린다.
"새로움과 설레임으로 새학년을 시작하는 오늘, 나는 내삶을 채우려 애쓰지만
우리친구들은 우리의 미래 주역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보람있는 일을 하고있다."
그래, 내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열정의 하루를 불살러보자!
10시 개강식을 갖는 2017. 청주시립도서관 문화 강좌, 수필반!
권교수님께서 최고(?)의 강사위촉장을 받으신다.
정말이지 퇴임하시고서도 다시 이런 교단으로 돌아오셨네.
게다가 문학 힐링으로 아픈 사람들을 치유해주시며...
지난 가을 열 대여섯명이었던 수강생이 무려 30여명...
멀리 수원 천안 아산에서도 찾아오셨네. ㅎㅎ
수강생 한분한분 나오셔 당신 소개를 하신다.
권교수님, 오늘 그간 방학으로 강의에 목마르셨나
니체의 '신은 죽었다'로 시작해서 열강을 쏟아내신다.
"신은 죽었다. 신이 우리를 구원해주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나만의 신을 찾는 삶을 찾자!
최고의 예술작품은 내 삶이다."
거의 오후 2시가 되어서야 점심을 먹을수 있네.
마침 배고픈터 삼겹살까지 배터지게 먹네요.
커피도 마시고 싶지만 오후 서실에 나가야지.
3시가 넘어서야 서실에 왔네.
인당서실 서예열기 진이 빠져 다소 식을때쯤
서둘러 그리기 시작, 뒤늦게까지 2장을 그렸네.
앞으론 수필반다녀와 점심은 집에서 小食하고
목요일 오후는 좀 늦게까지
금요일 오전까지 열공 모드 이어가야겠다.
다들 산하샘 부쩍 늘었다고 ㅎㅎ
인당샘은 먹색이 너무 검다하시네.ㅠ
저녁 이연 김선*선생님댁에 초대받았다.
요즘같은 세상에 집초대라니? 참 기분좋네. ㅎㅎ
입구부터...
무슨 카페에 들어가나?
드라마속 귀족 거실같은 분위기...
와우~ 인당선생님의 작품이 걸려있네요. ㅎㅎ
벚꽃나들이...집안이 화사하게 느껴집니다.
한잔합시다!
이연샘! 초대 감사와 행복 만땅~
식탁뒤로는 창고을 개조한 Wine Ba r~
방마다 물건 하나하나
타고난 심미안과 세심한 안목으로
그중에 압권은 바로 이곳!
아파트 베란다를 개조해...
참 멋지네요. ㅎㅎ
빗소리들으며 작품하면 대작이 나올 듯합니다.
큰언니 향원님과, 두자매분과 함께 서예공부하며
예술 솜씨도 대단하시지만 깔끔한 모습과 우애,
남을 늘 배려하시는 모습이 제 본보기였지요.
주경야독하시는 인당서실 야간반!
존경합니다!
그나저나 저녁에 너무 먹었나보다.
그리고 금방 자니 밤새 배가 그르렁그르렁...
하지만 열정의 하루, 내 미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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