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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불교관련

부처님의 마지막 여로, 춘다의 마지막 공양(2/6,월)

by 박카쓰 2017. 2. 6.



80세의 노구를 이끄시고 고향을 향하여
마지막 여정을 떠나시는 붓다시여!


큰 코끼리가 천천히 뒤를 돌아보듯 하며

마지막 춘다의 공양을 드시네 !


춘다여 ! 최상의 공덕이니

여래에게 마지막으로 올린 공양이라.



춘다의 마지막 공양


부처님이사여! 내일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자하오니, 비구들과 함께 꼭 오시도록 하소서.”

부처님은 침묵으로 수락했다.

이튿날 아침, 춘다는 자신의 집에서 딱딱하고 부드러운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다.

음식 중에는 ‘스카라 맛다바’라는 요리도 섞여 있었다.


준비가 완료되자 춘다는 사람을 보내

“부처님이여! 때가 왔사옵니다. 공양준비도 완료되었사옵니다.”고 전했다.

부처님은 비구들과 함께 대장장이 춘다 집에 도착, 공양했다.




 

춘다 집에서 ‘스카라 맛다바’를 공양하고 돌아온 직후 부처님은 심한 병에 시달렸다.

피가 섞인 설사를 계속하는 고통으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고통에도 부처님은 괴로워하지 않고,

바르게 사념하고 바르게 의식을 보전해, 지긋이 고통을 감내했다.


그리곤 “아난아! 쿠시나가라로 가자.”고 말했다.

“잘 알았사옵니다. 부처님이시여!”라고 아난존자(尊者)는 대답했다.





춘다마을을 한바퀴 돌고 부처님이 마지막으로 목욕했다는 쿠쿠다 강으로 갔다.

쿠시나가라로 가던 도중 부처님은 길 옆의 어떤 나무 아래에 앉았다.

 

“아난다야! 물을 길어다 주지 않겠는가? 나는 몹시 목이 마르다.”

“부처님이시여! 이 시냇물은 5백대의 수레가 조금 전 지나갔기 때문에

 물결이 채 가라앉지 않아 도저히 마실 수 없사옵니다.”

 

부처님은 세 번씩 물을 찾았고, 결국 아난다 존자는 강으로 갔다.

신기하게도 강물은 깨끗하게 정화돼 있었다.

부처님 위신력에 놀란 아난다 존자는 물을 발우에 가득 채우고 부처님께 드렸다.


물을 먹고 난 뒤 부처님은 비구들과 함께 쿠쿠다 강(현재의 가기강)으로 향했다.

흐르는 강물에 몸을 담가 결과적으로 마지막이 된 목욕을 하고, 물을 먹었다.

그것이 끝나자 강변에 올라 근처 망고나무 숲으로 갔다.

숲에서 부처님은 아난존자에게 말했다.

 

“아난다야! 장차 저 대장장이 아들 춘다에게 다음과 같은 비난이 있을지도 모른다.

즉 ‘그대 춘다여! 여래께서 그대가 올린 공양을 마지막으로 입멸하셨다는 것은 너에게는 이익 됨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난다야! 그로 말미암아 춘다가 나에게 최후로 공양한 것을 후회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아난다야! 너는 대장장이 아들 춘다를 위로하여라. … (중략) …


음식을 시여함에는 큰 과보와 큰 이익이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뛰어난 큰 결과를 초래하는 것에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그것을 먹고 여래가 위없이 바른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될 때이고,

또 하나는 그것을 먹고 여래가 남김 없는 완전한 열반의 세계에 들 때이니라.”


아래 두번째  사진은 대영박물관에 보관중이며

부르나존자가 그린것으로 알려진 부처님초상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