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친구들과 청주근교 최고봉, 선도산(1/15,일)

청주근교에서 가장 높은 산은 어디일까?

우암산? 상당산? 것대산? 낙가산?

청주의 진산이라면 우암산(와우산, 353m)이고

이보다 높은 상당산성(상당산,491m), 것대산(484m)으로 알고있지만

실제로는 아래 사진으로 소개되는 선도산(547m)이다. 

175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한 올들어 가장 추운 날

청주 영하 12.3도, 홍천 영하 20.7도라지?

이런 날 몇명이나 산행에 나오겠어?

헌데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9명이 산행에 참가하네. ㅎㅎ

오늘의 산행코스

풍차송어장-선도산-목련공원- 낙가산-원봉능선-원점회귀...

아마도 4시간 정도 걸리겠지...

 

이렇게 대충 얼마정도 걸리겠지...

야산인데 힘안들이고 갈 수 있겠지...

지난 선두산때 대강은 봐두었으니까...

점심도 안 가져온 친구도 많고...

헛똑똑이 박카스의 진면목을 재차 확인한...

친구들을 또한번 낭패로 빠지게한 산행이었다. ㅠㅠ

9시20분 풍차송어장을 뒤로 하여 힘차게...

요기에서도 풍차송어장 임도를 따라 가야했거늘

길도 없는 곳을 만들어서 가느랴...ㅠ

관봉 삼거리에서  선도산쪽으로...

가운데 산이 새해첫날 다녀온 선두산...

왼쪽 뾰족한 봉우리가 오늘 올라가는 선도산...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미테재...

젠장! 임도따라왔으면 겨우 1.3km 밖에 안되잖아.

할딱 고개를 오느랴 쌩고생했네. ㅠㅠ.

그래도 체력연마 긍정적인 마인드로..ㅎㅎ

숨 좀 고르고 커피도 한잔 때리고

거시기도 비우고...ㅋㅋ 

와우! 청주근교에서 가장 높다는 선도산...

그 오르는 길은 꽤나 빡시네.

다음 산행때 이곳을 내려가야하는데 걱정이네.

한남금북정맥을 만나는 삼거리에서

CJ48 청주산행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헛똑똑이 박카스...

길치임을 다시한번 보여주네. ㅠㅠ

감귤로 요기를 하고...

드뎌...

남쪽으로 떨어지는 물은 한강으로 흘러가고

북쪽으로 떨어지는 물은 금강으로 흘러간다는

속리산 천왕봉에서 안성 칠현산에 이르는

한남금북정맥의 중심에 오늘의 선도산이 있다.

영하 10도의 혹한을 이기내고

험준한 선도산 고개를 넘고넘어

청주근교에서 가장 높은 선도산에 오른
늠름하고 패기넘치는 CJ48 청주멤버스... ㅎㅎ

여기에서도 수레너미 현암리로 내려가지 말고

그 리본에서 목련공원으로 바로 내려가야했다.

하필 그 앞에 있던 이 팻말에 속아서...

그래도 지형을 보면 대충 파악할 수 있어야지.

벌써 시간은 12시 반을 넘고 점심때가 되었는데

이 도로를 건너 것대산까지도 2.8Km나??

우선 저 위로 올라타야하는데...

전열은 흐트러지고 배는 고프다하고...ㅠㅠ

이때까지도 난 낙가산을 거쳐 것대산가는 줄만 알았다. 

참 이런 길치(恥)가 있던가... ㅠㅠㅠ

그러고보면 앞으로 갈길이 챙챙하게 남았네.

것대산까지 2.8Km, 낙가산-원봉능선 5Km 남짓

이제 반정도 왔다면 아무래도 안되겠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4不可論' 패러디

것대산-낙가산 종주 4대불가론! ㅋㅋ

모처럼 나온 친구들이 더이상은 도저히... 첫째 不可요

점심을 안 싸온 친구들이 있어서...  둘째 불가요

혹한에 3시간반 산행했으면 됐지 뭘 더...셋째 불가요

인근에 점심먹을 맛난 묵집이 있는 것이 넷째 불가라... ㅋㅋ

친구들아! 이 길따라 내려오는랴 고생했네.

다행히 이진*원장 내외가 피컵투수로 달려오고...

그래도 다행인건 산행후 들른 이 전통의 묵집...

묵정식 10,000원. 묵전, 묵쟁반국수, 묵무침, 묵수제비 등 맛나네.

정유년에도 함께 산에 다니며 건강우정 다지자며 건배!!! 

다음달 2월19일(일) 산행은 이곳 선두산입니다.

한계리 주차 우측임도-선두산-말구리재-미테재-저수지

자세히 보면 노란선따라 6Km, 빨간선따라 5km 합이 11Km

4~5시간 소요될 듯...

다음달 시산제를 하니 제수(祭需)겸 간식 준비

뒷풀이는 이곳 염소탕 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