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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문학동네

雪國, 홍길동테마파크& 축령산 치유의 숲(12/23,금)

by 박카쓰 2016. 12. 24.


문학테라피 힐링여행 둘째날...

어젯밤 늦게 찾아온 숙소 청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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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경 눈을 뜹니다.

처마밑으로 빗물떨어지는 소리가 나즈막히 들립니다.

은근 눈을 기대했는데...


어제 무려 10시간 가까이 운전하신 목사님

늦게까지 인터뷰에 응하신 교수님...


두분이 새벽에야 잠에 드셨는데 혹시라도 잠 깨울까 

7시까지 죽은 듯이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막상 7시에 나왔지만 아직도 어둠이 가시지않았습니다.

우산을 쓰고 1시간 가량 희미한 안내판을 따라 파크를 둘러봅니다.


복원된 홍길동 생가...



8시 아침 Appetizer(전채요리) Apple로 아침 입맛을 돋우고

민들레님이 집에서 공수한 반찬으로 별맛 누룽지국을 먹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진눈깨비로 바뀝니다. 

 

숙소 청백당...



다시 홍길동테마공원으로 둘러봅니다.

소설속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민족의 영웅 홍길동이

조선왕조실록 등 충분한 고증을 거쳐 이곳에서 실물로 태어났다.




생가터를 원형대로 보존하고 자리를 옮겨 생가를 복원하여

전시관, 각종 체험시설를 갖추고 홍길동의 생애를 감상할 수 있다.  



활빈당터...



고증에 따르면 홍길동은 조선초 15세기 중엽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났으나,

신분이 첩의 자식이라 관리등용을 제한하는 국법 때문에 출세의 길이 막혔다.

좌절과 울분 속에 양반으로부터 차별받던 민중을 규합 활빈당을 결성한 후,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실천적 삶을 살았다.

봉건적 조선왕조의 핍박을 받던 중 관군에 체포되었으나

무리를 이끌고 탈출하여 일본 오키나와로 진출하게 되었으며,

그곳에서 조선에서 처럼 민중의 소리를 대변하는 민권운동의 선구자가 되었다.





그동안 홍길동의 역사적 실체가 왜곡되어 왔으나,

이제 홍길동은 소설 속의 허구적 인물에서 역사상 실존인물로,

반역자 또는 도적에서 영웅으로 부활하였다.

조선에서 뱃길로 3000리나 떨어진 일본 최남단 섬 오키나와에는

민권운동의 선구자 홍길동을 추모하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한 홍길동!

오늘은 박카스가 활빈당 망루에 올랐습니다.




홍길동을 대신하여 박길동이 되어 율도국을 그려봅니다. ㅎㅎ





박카스가 이상국가를 건설한다면 과연 어떤 세상일까?

정의로운 세상? 공평한 세상?? 

꿈깨셔...ㅠㅠ  그냥 눈이 오는 雪國이나... ㅋㅋ




짐을 꾸려 인근 축령산 휴양림으로 향합니다. 


편백나무 향기 가득한 치유의 숲...

축령산 일대에는 40~50년생 편백과 삼나무 등 늘 푸른 상록수대

779ha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춘원 임종국선생이 한국전쟁으로 황폐화된 산에

1956년부터 20여년간 조림하고 가꾸어

지금은 전국 최대 조림 성공지로 꼽히고 있다.




다같이 단체 사진 한장 박읍시다.

뭐야! 이 뻘쭘한 분위기...ㅠㅠ





이렇게 반전시키는데 1초도 안 걸립니다. ㅎㅎ

내성적인 박카스가 용기내어 "요기 보세요!" ㅋㅋ




편백나무는 스트레스를 확 풀리게 하는' 피톤치드'라는 특유한 향내음이 있어

산림욕의 최적의 장소로 널리 홍보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있다.




우리의 산책코스는 추암마을에서 숲안내센터를 거쳐

금곡입구까지 갔다오는 건강숲길  코스 2.5Km ...




캬! 박카스가 꿈꾸는 이상세계는?

여딴거 집어치우고 바로 설국입니다.




자! 다 함께 그 설국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그 이상국가를 건설하는데 꼭 있어야할 분들이 계십니다.




먼저 국가 건설의 밑그림을 그리며 앞장서실 브레인 ...




아하! 우리교주(?) 목사님과 영도자 권교수님...




그리고 꼭 필요한 세분이 저기서 다가옵니다.




국가살림을 맡을 살림꾼 민들레님...

그리고 수필가 어머니와 피아니스트 아들




가정의 근간은 부부...

서로를 바라보는 저 그윽한 사랑의 눈빛! ㅎㅎ




거기에 張三李四, 이번에 운좋게 합류한 수필반 사슴들

우리사회 감성을 넣어줄 김순*수필가, 주영*시인 & 박카스 ...




정말이지 이상국가에는 한분 한분이 소중한 분들입니다.




금은저, 은수저, 흙수저...그딴거 없습니다.




원래부터 진보니 보수니 그딴거도 없습니다. 

남의 의견도 귀담아 들어줘야 민주주의입니다. 




박카스도 한몫하겠지요.

뭐로? 오락반장으로?? 개그맨? 힐링전도사?

이상국가에서는 영어선생하기는 싫습니다.




이상국가 雪國이 한층 다가오고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설국입니다. ^^





이런 이상국가를 건설하는데 언론사에서도 취재를 나왔군요.

충북도민의 알권리과 지적욕구 충족에 앞장서는 CJB 청주방송입니다.




CJB청주방송과 문학테라피가 함께하는 힐링여행...

오늘은 제 이상국가인 雪國 건설에 나오셔 고맙습니다. ㅎㅎ




치유의 숲길 산책과 취재를 마치고 한 커피에 잠시 쉬어갑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담당하시는 이재*PD님이

따스한 차로 취재협조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니 그런데 이 겨울에 이리 피는 꽃은 무엇인가요?



키가 작은 녀석은 분명 '남천' 인데 

키가 큰 녀석은 '피라칸타(피라칸사스)' or 마가목? 헷갈리네.  



남천나무는?

다른이름으로..남천촉,남천죽이라고도 부르며 원산지는 중국,일본이다.

주로 관상용으로 울타리 주변에 많이 심는다.

이유는..악귀를 쫒아 낸다는 나무이다.

열매는 겨울보석이라 할 정도로 아름답다.





'피라칸타(피라칸사스)'

가을에 빨갛게 물든 열매가 인상적인 피라칸타는

쉽게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중 하나지요.

추위에 비교적 약해서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생한다고 합니다.




마가목

주로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8m 정도이나 고산지대에서는 2~3m의 관목상으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열매는 둥글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이번 여행 마지막 먹거리 점심...

그 곳마저도 전라도 음식으로 우리를 감동시키네. ㅎㅎ




이런 성찬이 6,000원이라니...

성찬회장님이 이런 성찬을 대접하니 더 맛납니다^**^.





산하가 눈으로 덮힌 호남들판을 지나 벌곡휴게소에서

리더 교수님께서 이번 힐링여행을 마무리하신다. 

"이번 힐링여행...정말로 힐링되셨나요?"





다들  박카스에게 6기 문학테라피에 들어오라고?

이번 여행 최고의 힐링 치유 전도사였다고?

할껴? 행겨?? ㅉ...지지지지 ㅃ...지지지지 ㅋㅋ

원래 내성적인데 점잖은 분들께 물흐려 미안해유 ㅠㅠ





이번 힐링여행, 한 봉고차에 몸을 싣었던 10명의 멤버스...

차안에서 누구랄 것도 없이 줄곧 부르던 노래들...

언제 이렇게 즉석 노래부르며 여행을 했던가?


하일라이트! 기미년 3월1일...흙다시 만져보자~

우리가 그렇게 머리가 좋았나? 어린아이들처럼 순수했나?


이 설국의 경치, 세상사는 이야기, 유머, 노래...

다시금 생각하면 입가에 웃음이 또 터져나오겠지?





먼거리 운행해주시고 힐링여행 이끌어가시는 목사님 내외분!

문학테라피 프로그램으로 아픈사람 더듬어주시는 권교수님!

힘든 역경이겨내고 다정한 가족사랑보여주신 들꽃님 모자!

총무맡으시며 궂은일 도맡아하시는 민들레님, 박회장님!

졸지에 대타로 들어가 대박^^여행하게된 수필반 사슴님들...


정말로 고맙고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