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樂山樂水/세계방방

하나산악회 기획산행, 대마도 1박2일(12/10토~11일)

by 박카쓰 2016. 12. 12.

와~부산에서 겨우 49.5Km 떨어진 일본땅 대마도

 


음악과 함께하면 이번 여행이 더욱 신나지요. ㅎㅎ


166


하나산악회 기획특집으로 12/10(토)~11(일) 1박2일로 다녀옵니다.

미우다해변에서 '하나는 하나다!'


 

[대마도 살짝 엿보기]

일본 후쿠오카(福岡)까지는 138km이지만 부산까지는 49.5km의 거리에 있어

맑은 날은 쓰시마의 서해안에서 한국의 산과 거리를 볼 수 있다.

 

면적은 708.66㎢  일본에서 3번째로 큰 섬으로,

제주도의 1/3, 울릉도의 10배, 거제도의 2배 면적에 해당한다.

 

지형은 남북 약 82Km, 동서 18Km로 가늘고 긴 모양의 섬으로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그 연장길이가 915km에 달한다.

 

섬 면적의 89%가 산림지형으로 가파르고 울창한 산림이 해안까지 이어져있다.

본 섬은 두 개의 섬으로 나눠져있고, 이는 다리(만제키바시)로 연결되어 있다.

 

2010년 국세(國勢)조사에서 쓰시마시의 총인구는 34,407명이었다.

인구 감소, 핵가족화,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있다. 

 


박카스일행이 5명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만큼

5명이 승차하기까지 영화속의 장면 방불케하네. 


여권을 챙겨 겨우 문의 IC에서 턱걸이 ㅠ 

천만다행이다 못왔더라면 내내 미안했을터 ㅠㅠ


03시 청주출발, 07시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 

08시 출국수속후 승선, 부산항 일출을 만나네. 




박카스도 별수 없어! 티켓을 분실, 헤매다가 자리를 찾고. ㅠㅠ

부산항을 출발! 승선하자마자 파티가 벌어지네.


음식물은 반입이 안된다지?

에구구 싸오기도 많이 싸왔네, 후덕한 형부 & his sisters~


 



1시간10분 걸려 히타츠항 도착, 입국수속을 밟고

버스로 요통치는 좁은 길을 2시간 돌고돌아 시라다케로 이동

카미지카 등산 입구에서 도시락을 먹습니다.




이윽고 신나는 산행 시작 ~




마치 편백나무숲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편백나무 (히노끼수프러스)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양은 

수령 30/40년의 일본산에서 가장 많이 뿜어져 나온다네.

방출되는 수치가 편백나무, 삼나무, 소나무가 5/3/1 정도....








박카스 일행, 친구와 이웃사촌ㅎㅎ

지난 10월 장가계 여행후 다시 뭉쳤지요. ㅎㅎ




이번 여행 옷준비는 완전 꽝이다.

따뜻한 날씨인데 한겨울 자켓과 바지를 가져갔으니...ㅠㅠ


 


조망은 없고 편백나무숲속에서만 두시간여...

하지만 님들의 이야기가 있어서 내내 흐뭇하지요.





박카스 전속사진사 알친구 빅맨! 고맙네. ㅎㅎ






이제 편백나무터널을 벗어났나?

우리의 암자 돌무더기처럼 이런 곳이 많았다.




이제 다 올랐다!




드뎌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의 하롱베이, 한국의 통영앞바다 모습이네.


큐슈명산, 해발 519m의 시라카케





어서올라오세요. 박카스일행...




와우~ 오늘 하나산악회는 일본에 있는 명산에 올랐네요^**^





하산길도 편백나무숲속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편백나무숲 큰 인기이지요.

편백나무의 효능으로는 


1. 악취 제거, 공기를 청정하게 해준다.   

2. 숨쉬는것이 편안하여 폐기능이 좋아진다.

3. 면역과 항암기능이 향상된다.

4. 숨쉬기 편안하니 불면증을 없애준다.  




이렇게 좋으니 실컷 마시자구.

입보다는 코로 숨을 쉬며...




12월인데도 단풍이 남아있네요.




게다가 웃음보따리 꺼내놓고 웃고 떠들며...

이게 바로 힐링, 곧 치유이지요.

 



다 내려왔네. 가을색 완연한 곳...




아니, 우리가 저끝 두봉우리를 올라갔다온겨???

4시간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5시경 저녁식사 멧돼지고기, 맛있네요.

후덕한 남회장은 일본술을 선뜻 내놓고...






목욕을 마치고나온 우리는 중딩친구!

누가 우리를 회갑나이로 보겠는가! ㅋㅋ







오늘의 숙소 민숙친구에서 또다시 뭉쳤다!

싱싱하고 푸짐한 Sushi!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Asahi 맥주!!

닭볶음탕과 매운탕은 아예 입에도 못대고




이곳저곳 건배사는 이어지네.

천만번 떠들어도 기분좋은 말, 사#~랑~해^..ㅎㅎ.

헐~~~~조슬잡고 ㅋㅋ




웬일이냐? 취했내벼 ㅠㅠ

내성적이고 수줍은 박카스가 노래까정??





참 잘잤네! 10시경부터 7시까지 등을 붙이고 있다니!!

매일 새벽 4시전에 블로그 포스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어묵 된장국이 시원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늘도 참 좋은 날씨에 둘째날 여행시작




두개로 나뉜 대마도를 하나로 잇는 만제키 바시

이 다리 밑으로 운하를 뚫었다지...




다리아래로는 울돌목처럼 물길이 소용돌이치고...




저기 전깃줄에 앉은 새는?




이곳 대마도에 많다는 솔개, 독수리처럼 컸다.

이녀석 그리 말이 없나? 솔개 노래가 이렇게 시작하는데

"우리는 말안하고 살수가 없나 날으는 솔개처럼..."




아소만을 360도 둘러볼 수 있다는 에보시타케 전망대에 오른다.




와우! 이곳이 육지인가 섬인가?




대마도 아소만 전경, 참말로 조망좋네요.

이번 여행에선 이틀동안 하늘의 복을 받았다.





때마침 한국인 관광객을 많이 만나네.

찹쌀 붕어빵이 대박나네^**^




작은 언덕 전망대에서 다시 바라봅니다.






바다신을 모시는 신사로는 가장 오래된 신사를 찾아간다.




신사입구...




이번 여행 이승* 가이드는 스토리텔러!

잠깐이라도 잠자려는 것을 용서 안하려는듯 

잠시 쉴틈도 없이 한일문화를 넘나들며...ㅎㅎ

이곳에 얽힌 설화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네.

 



와타즈미 신사

일본의 신사는 이렇다.

일본의 고유 종교인 신도()에서 신령을 모시는 곳 또는 신령을 부르는 곳.

역사적으로 신사는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있었으나

요즘에는 도심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그런데 일본은 불교를 받아들였지않나?

그렇지요. 일본에는 백제로 부터 불교를 들어와 정착되었지만

토속종교인 신도(Shinto)를 모시는 것을 따로 탄압하지 않았다. 


그럼 절과 신사는 어떻게 구분하는가?

외국인들이 볼때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불상이 있으면 부처님을 모시는 절(temple) 이지요.




바다신을 모시는 곳이라고??




한국에 들어온 일본의 토속신앙 신사...

일제는 1876년 강화도 조약으로 조선을 강제로 개항하면서 신사도 같이 들여왔다. 1910년 국권 강탈 후에는 적극적으로 신사를 설립하고 한국인의 참배를 강요했다. 이는 민족정신을 짓밟는 행위였다. 특히 그들의 지도자인 천황도 신격화해 참배를 강요하고, 우리 민족을 일본 민족에 동화시키려고까지 했다. 이러한 신사로는 1925년 남산에 지은 조선 신궁이 유명하다. 1920년대 이후 일제는 대륙을 침략하며 국가적 단합을 추구한다는 명목 하에 학교 단위로 학생들을 강제로 신사 참배에 동원시켰다. 이에 불응한 학교들은 폐쇄시켜 버렸다. 그리하여 1930년대 중반에는 심지어 기독교인들도 상당수가 신사에 강제로 참배하기에 이르렀다.





지금도 말한다. "한일 역사관계는 끝나지 않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참으로 어려운 것이 외교다. 

믿을 건 오로지 강력한 힘뿐!!




사진찍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 재미있다.




어떻게 나왔을까?

아하! 요렇게 나왔구나.

하나산악회 대표모델답게...ㅎㅎ




참으로 일본에는 경차가 많다.

일본은 660cc이하가 경차기준인데도 41%이고

우리는 1000cc이하가 기준인데도 겨우 13%란다. 

요즘 모닝을 타고타니는 박카스는 아주 애국시민이죠^^




잘 가꾸어진 정원...

일본은 축소된 풍경을 조성하는 전통적인 정원이 많다. 




야영장...




그리고 놀이터에서 만난 두남매...

그들말(일본어)로 나누는 대화를 나누는데 아마도 이럴 듯...


"동생아! 이 오빠가 시범을 보일테니 잘봐라."




"겁먹지 말고 여기에 올라타는 겨."




"오빠! 나 잘 타지?"





대마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와니우라 한국전망대~

날이 좋으면 부산이 보인단다.




야간에는 불빛이  더 잘 보인단다.




부산과 대마도는 49.5Km....

조오련 선수는 헤엄쳐 이 현해탄을 건넜다지?





내 중고등 학창시절 '아시아의 물개'라 불리었던 수영 선수 조오련은

은퇴후 1980년 30살의 나이로 부산 다대포에서 대마도까지 48Km를

불굴의 의지와 개척정신으로 13시간 수영한 끝에 도달했단다. 


당시의 사진... 



참으로 안타까운 역사의 기록이 여기에 있다.

조선국 역관사 순난지비




조선국 역관사는 어떤 사람?


역관사는 오늘날 외무고시에 합격한 직업외무공무원에 해당된다. 역관사 일행은 조선통신사와는 별도로 쓰시마까지 100명 정도의 규모로 구성되어 파견된 통신사 사절로 에도(江戶)시대에 50회 이상 일본에 파견되었다. 대마도의 경조사 때, 또는 한일 외교 상 의견 절충이 필요할 때 방문하여 당시 한일 선린외교의 실질적인 중계자 역할을 담당하였다.




 숙종 29년인 1703년 2월 5일 아침 부산항을 출항한 배 3척이 있었다. 정사 한천석(韓天錫), 부사 박세양(朴世亮)을 비롯한 108명의 역관사 일행이 탄 사선(使船)과 쓰시마번의 책임자 야마가와 사쿠자에몬이 방문을 위해 보내준 예인선이었다. 출항 할 때는 날씨가 좋았으나, 정오가 지나자 기상이 악화되어 3척 모두 좌초되고 말았다. 쓰시마번과 마을 사람들이 구조에 나섰고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생존자는 한 명도 없었다. 도착지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와니우라 앞바다에서 전원이 사망하는 비참한 해난사고가 발생한 것이었다.  사고 당일은 3대 쓰시마 번주 요시마사의 장례와 5대 번주 요시미치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하던 중이었다. 1991년 3월 20일 한일건립위원회가 이국의 바다에서 생을 마감한 역관사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조난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한국전망대 옆에 추모비를 세웠다.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1991년에 112개의 영석으로 비를 세웠으며 정역관사 한천석 외 111명의 이름을 돌 판에 새겼다.




히타카츠항!

우리를 데리고 갈 오션 플라워호가 벌써 정박해있네. 




저 면세점에서 쇼핑할 시간을 주네.




하라는 쇼핑은 안하고 사진찍기만...ㅋㅋ

남자들은 쇼핑해가야 바가지썼다고 하니 뭘사?


하지만 쇼핑할때 남자와 여자가 바보스러운 건 마찬가지란다.

남자는 1,000원짜리 물건을 10,000원에 사는 바보고

여자는 1,000원짜리 물건을 싸다며 10개를 (쓸데없이) 사니 10,000원을 쓴다네.




난 빅맨 카메라앞에만 서면 긴장되고 떨린다. ㅠㅠ

빅맨은 손가락으로 이런 저런 포즈 취하는 걸 싫어하니까...ㅋㅋ

늘 고맙제^**^ 그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ㅎㅎ




이번 여행 마지막 여행지 미우다 해수욕장...




시원한 바닷바람이 폐부를 가르고...

가이드는 말한다. "가슴 구멍구멍마다

나쁜 것도 죄다 빼내고 새것으로 채워라!" 




다들 마지막 추억을 남기려는 듯...

사진찍기 정말로 좋아하시네요.

 

그래야지요. 영어한마디!

 "Past is a history, present is a present, and future is a mystery"

"과거는 흘러간 역사이고, 현재는 선물이며, 미래는 알수없는 거니까."

지금이 이 세상에서 가장 젊을때 아니던가!




박카스도 꽤나 좋아하고...




우리도! Wow!  Lucky Seven!!

명화 '새벽의 7인'이 오늘은 해변의 7인이 되어... ㅋㅋ




15:20 오션플라워 승선하여 히타카츠항 출발

16:40 부산항 도착, 자갈치시장으로 GO!


싱싱한 바다회를 또 푸짐하게 매운탕과 곁들여 먹고

청주로 Come Back하는데 호사다마라했던가!

깨운치않는 세탁기 배설물 소식듣네. ㅠㅠ

모쪼록 잘 해결되기를... 

 







매월 둘째주, 넷째주 전국명산을 찾아가는 청주하나산악회...

이번에는 기획산행으로 대마도 1박2일을 마련하였지요.


당초 11월말에서 2주 연기되는 우여곡절속에서도  

힘차게 추진하신 빅맨회장님, 민대장님, 그리고 임원진께

깊은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하나산악회! 화이팅!!





여기까지 졸필읽어주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