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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의무(?)쇼핑&아쉬운 천문산 관광(10/22,토)

by 박카쓰 2016. 10. 24.

 

우리가 머무는 호텔 풍광입니다.

둥그런 건물 최상층이 로비로 객실로는 13인층입니다.

 

 

 

호텔 객실은 아주 깨끗하고 넓었다. 

식당은 크기만 했지 먹거리는 부실합니다.

 

평소에도 아침으로 빵,떡을 먹는 박카스는 괜찮지만

한국토속음식만을 드시던 토종(?)들은 고생하시네요.

 

 

 

아침 미팅시간이 늦춰져 발코니로 나가봅니다.

 

 

 

와우~ 풍광이 아주 멋집니다.

 

 

 

호텔 밖으로 나가 산책로를 걸어봅니다.

오늘 여행마지막날, 제발 하늘이 열리길 바래봅니다.  

 

 

 

 

많이 벗어진 듯 합니다. 그래야지요.

얼마나 별러서 온 여행입니까?

 

 

 

이렇게 날은 개이는데 우리는 쇼핑하러 갑니다.

노쇼핑인줄 알았는데 의무적으로 2번의 쇼핑을 한다네요. ㅠㅠ

 

첫번째 쇼핑...

 

 

 

정말이지 이렇게 많은 한국인들이 이곳을 찾는지 몰랐지요.

 

 

 

또한번 놀랍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구매할 줄은 몰랐습니다.

가격도 100만원을 윗돌던데...

 

 

 

거의 2시간을 때우고 한군데 더 들립니다. 

이번에는  세라믹과 게르마늄 제품... 

 

 

 

여기에서도 참 많이들 쇼핑하러 온듯 물건을 구매합니다.

저한테도 권합니다. "사모님께 게르마늄 목걸이, 팔찌 사드려요."

100만원? 좁쌀영감이 그럴 배짱은 없습니다. ㅠ ㅠ

 

 

 

쇼핑을 마치고 어제 저녁을 먹은 이곳 식당을 다시 찾으니

처음 먹어보는 용봉탕(자라+오골계)이 올라왔더군요.

하지만 딱히 입맛이 땡기지는 않네요.

 

 

 

드뎌 기다리고 기다리던 천문산으로 갑니다.

버스로 천문산 케이블카 탑승지에 도착합니다.

저멀리 천문산이 운무에 가려져있네요.

 

 

 

도심에서 곧바로 케이블카가 출발하는군요.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무려 8Km, 30분정도 소요되는

세계 최장 케이블카...

 

 

 

그런데 인산인해...과연 우리차례는?

약삭빠른 우리가이드님...

어제 예약과 참 놀라운 행보덕분에 대기시간을 줄입니다. 

 

 

 

높이 올라가면 운무에 안 보일지도 몰라

대기시간에 이곳 명품사진으로 감상해봅니다. 

 

 

천문산은 1,518m로 봉우리가 산에 닿을듯하고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도 남을 듯합니다.

 

장가계의 산중에서 가장  먼저 역사에 기록된 성지로

'장가계의 혼'' 호남 서쪽의 제일가는 신성한 산' 이란 이름을 얻을만 합니다.

 

 

 

성숙한 카르스트 석회암지형으로 높고 기이하면서 험하네요.

중국인들은 이 절벽에 탐방길을 내놓았네요.

 

이른바 잔도(덧붙일 잔, 길도), 귀곡잔도......

 

 

 

정상부분은 평탄한 평지이고 면적은 평방2Km에 달한다네요. 

저곳에 천문산사도 있고 산의 사방은 절벽이네요.

 

 

 

 

자, 이제 케이블카로 올라갑니다.

 

 

 

점점 고도를 높입니다.

 

 

 

 

우리 일행 훤*님은 어느새 이런 사진을...

 

 

 

이때만해도 이리 많이 보였는데...

 

 

 

이런 풍광도 잠시...

케이블카는 이내 운무속으로 들어갑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곤도라를 타고 천문산사로 내려갑니다.

저 아래 아찔한 풍광일텐데 오리무중 허공속입니다.

 

 

 

비만 맞고 헛발질(?)하다 곤도라에서 내려옵니다. ㅠㅠ

 

 

 

운무속 천문산사에 왔습니다.

천문산 절당은 산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네요. 

 

이곳은 호남 서부의 불교중심으로

많은 신자들이 참배하러 오겠지요. 

 

 

 

우리와는 다른 사천왕상..근육남이네요.

 

 

 

이상하게도 같은 크기의 대웅전이 뒤에도 있네요.

 

 

 

부처님은 다같은 부처님...

삼배를 올리며 소원을 빌어봅니다.  

 

 

 

이번에는 괴곡잔도로 가봅니다.

 

 

 

아슬아슬한 이곳도

 

 

 

[퍼온사진] 이런 길인줄도 모르고... 

 

 

 

안보여도 왔다갔다는 인증샷이라도 남깁시다! 

 

 

 

얼마전 개통되었다는 유리잔도는

별도의 추가요금도 내면서 가보지만 ...

 

 

 

맑은 날 이런 길을 ...

 

 

그냥 밋밋하게 걸어왔네요.

 

 

 

그 무섭고 아슬아슬하다는 잔도...

이렇게 끝나고 맙니다.

 

 

 

 

세계최장 에스커레이터를 타고 내려갑니다.

60m 이런 에스커레이터를 몇번이나 갈아타며...

 

 

 

중턱 천문동 광장까지 내려옵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운무뿐...ㅠㅠ

 

 

 

천문동은 천문산의 중상부에 위치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천연 종유굴로

해발 1,300m, 높이 131m, 너비 57m, 깊이 60m에 이른다는 ...

 

이런 모습인데...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기분은 내야 하잖아요.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도 속썩이며 살아가는데 

내 인력으로 할 수 없는 일로 고민할 수는 없지요. 

이럴땐 그냥 웃어야지요.

 

 

 

오후5시 넘어 버스를 타고 돌고도는 길을 내려옵니다.

날은 저물어 어렴풋이 고불고불 도로가 보입니다.

 

 

이 사진으로 천문산을 봅니다.

 

 

 

[퍼온사진] 한 블로그님이 잘 정리해놓으셨네요. 감사^^합니다.

 

우리의 행적

 

케이블카로 1,518m 천문산에 오르고

곤도라로 바꾸어 타고 천문산사를 찾은 다음

귀곡잔도에 이어서 유리잔도를 걸었다. 

 

그리고 에스커레이터를 6번이나 타고 내리며

천문동 광장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셔틀버스로 99구비 통천대도를 내려왔다.

 

 

 

 

 

 

그나마 우리는 스마트한 가이드만나 다행입니다.

함께온 A팀은 8시 내려와 식사후 9시 공연보러 왔으니까. ㅠㅠ 

 

이곳에서 마지막 식사를 합니다.

호텔 궁중요리랍니다.

 

 

 

때마침 오늘이 일행 훤*님 생신이시네요.

청수씨가 깜짝파티를 열어줍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훤*님 생일축하합니다.

 

 

 

식사를 끝내고 마지막 여정

천문산 야외쇼를 관람하러 갑니다. 

 

 

 

중국 최고의 쇼! 천문산쇼(천문호선쇼)는 인간세상의 사랑을 갈망하는 여우와

시골 나뭇꾼 노총각의 사랑을 주제로 하는 뮤지컬 형식의 공연이다.

초대형의 노천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대서사시라는데...

 

 

배경무대가 천문산 기암절벽입니다. 

 

 

 

밖에는 이슬비가 내리네요. ㅠㅠ

날렵한 가이드덕분에 지붕이 있는 VIP석에 앉습니다. ㅎㅎ

 

 

 

출연진이 무려 350 여명에 이르고

2,800명이 한번에 관람할 수 있다네요.

합창대(?)가 멋진 의상을 하고 꼬마병정들처럼 앉아있네요.

 

 

 

왼쪽에 영어로 자막이 나와 다행이다 싶더니 

오른쪽에 우리말로도 해설이 나옵니다. ㅋㅋ

 

드뎌 귀신(Fairy) 여우들의 춤으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그중 호피누님이 한 나뭇꾼에게 사랑에 빠지고...

시골총각 유해오빠도 역시 호피여우에 반합니다.

 

 

 

하지만 이곳 원주민인 토가족들은 유령여우라고

이들의 사랑을 반대하여 두사람을 내쫓습니다.

 

장가계원주민

토가족 장가계 지역에 사는 원주민은 土家族이라고 하는 소수민족이다. 

 

 

 

결국 두사람은 천년,만년이 흐르도록 사랑을 이루지못합니다.

"누가 호피여우가 눈물 흘리는 것을 보았는가?"

 

 

 

하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두사람사이에는

오작교가 놓여지고 끝내 사랑을 이루게 됩니다.

 

 

 

두 주인공의 화려한 공연으로 사랑이 펼쳐집니다.

"호피누님이여! 하루를 살아도 그대와 함께 살고싶고

 유해오빠! 하루를 살아도 나의 낭군님과 살고 싶네요"

 

 

 

오늘 비가 내리는데도 1시간반의 공연이 멋지게 펼쳐졌네요.

겨울철을 제외하면 비바람이 쳐도 공연은 계속된답니다. 

 

 

 

 

 

10시에 돌아온 일행은 안마받으러 가자고 합니다.

"엊그제 받았는디 또?"

"그건 별로였고 이번엔 제대로 받자구요."

"게다가 공항에 일찍가서 뭘 하실려구요?"

 

이번엔 제대로 받았나봅니다. 

안마중간에 코를 골며 자더라네요. ㅋㅋ

 

 

새벽1시 장가계공항에는 3대의 항공기편으로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어찌나 쇼핑을 많이했는지 짐을 싣느랴

예정보다 40분이나 늦게 이륙합니다.

청주공항에는 새벽7시경 도착해 집으로 돌아옵니다.

 

 

 

 

 

[퍼온사진]

명품사진으로 천문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높이 1,518m로 우리의 설악산 높이네요.

 

 

 

 

중턱에 천문동이 보입니다.

 

 

 

귀곡잔도...

 

 

 

맑은 날이면 이리 아슬아슬했을터...

 

 

 

유리잔도로 가는 다리...

 

 

 

유리잔도...

 

 

 

 

하늘에서 본 유리잔도...

오금이 저리고 바들바들떨며 걸어갔을터인데

 

 

 

인간의 담력을 시험하는 듯...

이런 길을 우리는 담담하게 지나왔네요.

어쩌면 다행일까??

 

 

 

천문동...

 

 

 

 

예전에는 999개의 계단을 올랐다죠.

요즘에는 에스커레이터가 생겼지요.

 

 

 

통천대도, 하늘로 통하는 큰길이라...

버스속에서 아찔할 것같습니다.

 

 

 

99 굽이를 돌고도는 전체길이는 11Km남짓

해발 200m에서 1,300m로 직상승한다네.

 

 

 

 

 

[이번 여행을 돌아보며]

 

장가계, 원가계 3박5일(10/19~10/23)...

이웃사촌들과 많은 기대를 갖고 떠났지만

 

천하 제일경이라는 풍광을 못봐 아쉽기만하다.

가볼데는 많은디 또다시 가보기도 그렇고...ㅠㅠ

 

 

박카스 얼굴이 날씨만큼이나 잔뜩 흐려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봐라!

시간없어, 돈이 없어, 건강이 좋지못해

가보고싶어도 못가는 분들이 얼마나 많다더냐?

 

비록 달랑 한장의 이 단체사진이 이번 여행을 말해주지만

날렵한 청수가이드덕분에 붐비는 인파속에 그런대로 일정 소화하고

함께 다녀온 님들과의 알콩달콩한 세상이야기도 있지않은가!

 

 

 

카리스마 넘치셨던 대장님외 6,6,5 그룹님들...

우리오빠(?)들, 이뿌니들 덕분에 즐거웠지요. ㅎㅎ

날쌘돌이 구청수 가이드님, 고맙고 21년후 만나요.ㅋㅋ

함께한 모든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