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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문학

이미지를 선명하게! 설야 '여인의 옷벗는 소리'(12/8,목)

by 박카쓰 2016. 12. 9.



오늘 수필시간...

시속에 나오는 귀절 '나비의 체액같은 은유로' '불면의 커피같은 비유로'

이 표현에서 은유, 비유같은 말을 빼고 이미지를 선명하게 하라며 

김광균의 '설야'에서 눈 내리는 소리를 여인의 옷벗는 소리로 표현한 부분을 예로 드셨다.  









아!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운 이 시 다시 접하네요.





수업중 살짝 빠져...ㅋㅋ






오늘도 여러 사슴님들의 작품이 선보였지요.

'홍시' '석도모의 하룻밤' '소풍' ' 언니의 자전거' '빈병'외 2편의 시 







옆짝쿵이 써오신 3편의 시를 낭송하며

참 신기하게도 시를 거꾸로 읽어도 또한 멋지네.







 '소풍'은 처음 접한 남성 사슴님의 작품

제주도 기행문인데 부모님을 모시고 3대가 다녀오셨네.







'홍시'는 수필속 홍시 표현이 기가 막히다.

'열병으로 메말러 버린 입술에 닿는 상쾌한 차가움, 아기 볼처럼 말랑말랑한 감촉,

연한 살같에 가려진 보드라운 진홍빛 속살, 달고나 하고는 차원이 다른 달달함...




'석모도의 하룻밤'은 1박2일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 다녀오신 소감으로

문학은 나의 영혼, 영혼을 구제하는 문학의 힘을 보여준다.





이렇게 삶의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오는 작품들을 읽고있는데

다음주가 벌써 한학기 종강이라니 아쉽네.

이제 처음으로 함께 사진 찍었는데....




여성사슴님들의 감성과 문학성에 놀랍니다.

게다가 섬세함이란 이루말 할 수 없다.




수업끝나고 이어지는 2부...

이제부터 또다른 수필공부가 이어지는 셈




3부 커피숍이 하일라이트!

진짜 수필 이야기가 쏟아진다는데

어쪄...종일 공부하던 문인화, 반나절이라도 해야지요.






오늘 수필시간 짝쿵이 목이 아파 시낭송을 대신하였는데

억지로 멋드러지게 내려는 낭송보다 꾸밈이 없고 부드럽다네. 


그래요? 시낭송은 처음이었는데 기분이 살짝 UP^^

그래서 인지 다음주 작품발표회때 졸지에 사회를 보게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