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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문학

세종시 문화재 '홍판서댁'을 둘러보며

by 박카쓰 2016. 10. 2.

상달 10월을 여는 첫날 이웃사촌 지인들과  최근 세종시로 편입된 홍판서댁(예전 유계화 가옥)을 찾았다.   * 유계화는 이곳에 살던 여자 주인의 이름이다. 평소 이곳을 찾을땐 대문이 잠겨있지만 대문옆에 관리인 전화번호가 있어서 그리 연락을 하면 언제든 열어준다. 얼마전 이 가옥의 주인이 바뀌었는데 새주인과 함께 하니 행운이고 고마운 일이다. 

 

홍판서댁은...

청원 유계화 가옥’의 지정 당시 소재지는 충청북도 청원군 부용면이었으나, 2012년 7월 행정구역 개편 시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에 편입되면서 ’세종 유계화 가옥(世宗 柳桂和 家屋)‘으로 변경되었고 또다시 홍판서댁으로 개명되었다. 

 

 

부강역 근처에 부강면사무소에서 보면 철길 넘어 부강8리라는 마을에 완만한 경사지에 멀리 바라보이는 나지막이 있는 유계화 가옥은 홍판서의 집이었다고 전해지는 이 가옥은 조선 고종3(1866)에 지은 전통한옥이다.

 

 

가옥의 사주문을 들어서면 앞쪽에 정면 6, 측면 2.5칸의 자형 사랑채가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고 전체적으로 정남향의 ㅁ자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사랑채보다 안채를 높게 축조하였다. 안채 대청에 적힌 상량문에 이 건물의 정확한 건축연대가 남아있다.

 

 

건물의 배치는 이 일대에서는 드문 자 모양으로 사랑채는 한 단 낮고 안채는 한 단 높게 각각 자 모양으로 건물이 맞물려 있는 고전적인 방식을 따랐다.폐쇄적인 구조지만 두 건물의 높이 차이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막상 들어가보면 안채와 사랑채의 높이 차리을 알아채지 못할 만큼 세련되게 연결되어 있다.

 

 

 

 

안방...

고연님말씀대로 아궁이 불을 지펴놓고 등어리를 따땄하게 지졌으면 좋겠네요. ㅎㅎ

 

 

뒤뜰... 

감나무와 모과나무에 열매가 한껏 달렸네요.

 

 

커다란 모과나무가 이집의 역사를 말해줍니다. 1866년에 지었으니 150년 되었네요.

 

 

대문이 이웃집과 맞물려 아쉬움이 남네요. 은행나무잎이 노랗게 변하는 10월말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세종 홍판서댁 찾아가기... 부강역 인근에 있습니다.

 

 

 

 

 

부강천을 건너 이집에서 매운탕을 맛나게 먹네요.

 

 

돌아오는 길에 시골길을 꼬불꼬불 돌아 찾아간 이곳 무슨 스튜디오 건물인가? 글쎄??

 

 

세상에 커피숍이네요. 조용히 커피마시는 곳이 아니라 무슨 도때기시장이네요. 주변 어느 관광지보다 더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세상 참~ 많이 변해갑니다. 커피한잔 값이면 한끼 식사를 한다고 했는데 이제는 식사는 안해도 커피는 마시는 세상이 되었으니...

 

홍판서댁 주인마님은 오늘 종일 서비스에도 양에 안차는지 또 당신집으로 우리부부를 데리고간다. ㅎㅎ 처음 오는 분들은 무슨 미술관인가 하지요.

 

뒷뜰...

 

 

이 담너머에는

 

 

청주의 대표서원인 신항서원이 있지요.

 

 

우리조상 박훈 할아버지도 이곳에 배향되었지요.  

 

 

이렇게 문화재와 담을 같이하고있어 증개축을 못하고 리모델링만 하고 계시다구요?부지런한 부군 백사장님과 안방마님 박종미님...이렇게 집을 아름답게 가꾸랴 고생많으시네요.

 

 

덕분에 우리부부는 올때마다 칙사대접받으며 잘 놀다갑니다^^

 

 

10월 첫날 박종미님 초대로 남송선생님부부와 함께하며 주변 문화재 관람하며 행복한 가을나들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