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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문학

문화가 있는 날, '산조(散調)'를 들어보네(9/28,수)

by 박카쓰 2016. 9. 29.

 

2016충북문화관 문화가 있는 날 자연 바람 달빛 콘서트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랑 놀자!

 

엊그제 조동* 명창을 만나 안내를 받고

9월에야 이 행사에 처음 참석해봅니다.

 

 

충북문화관 올라가는 길...

등을 밝혀놓으셨네요.

 

바쁜 나날속에서도 여유를 갖고

문화를 즐기는 우쭐(?)한 기분이 납니다. 

 

 

 

특히나 오늘은 대한민국 최고의 가야금 연주가 있다고 하죠.

 

 

 

 

먼저 이준우님의 거문고 산조를 듣습니다.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거문고를 보고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연주를 듣기도 처음입니다.

 

국악계의 촉망받는 젊은이로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연주하던데

앞으로 일취월장의 기재를 발휘하시길...

 

 

 

 

두번째로 가야금 산조의 명인

박현숙 서원대교수님의 연주가 있었습니다.

 

오늘의 고수님은 이진용님...

가야금 산조는 북이 아닌 장구로 한답니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곡조가 빨라지고

흥에 겨워 모든 이들이 넋을 잃고 듣습니다. 

 

 

 

 

[소개하는 원고에서 가져옴]

산조(散調)란 무엇인가?

 

산조는 남도지방에서  발달한 것으로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배열된 수 개의 장단으로 구성되며

반드시 장구반주가 뒤따르는 특징이 있다.

산조는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만들며,

감정을 평온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산조 안에는 인간의 희노애락이 모두 함축되어 있으니

우리네 인생사가 산조라는 음악 안에서 그대로 펼쳐진다.

 

물론 출발도 그러하거니와 산조 중에는 가야금 산조가 으뜸이다.

그러니 가야금을 박물관에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산조 연주를 현장에서 한번 듣고 나면 벽창호가 아닌 한 절로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우리국익, 특히 가야금 산조는 정해진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양악과는 크게 다르다.

가야금하면 '弄鉉' 아리고 하니, 농현은 말 그대로 줄을 갖고 논다는 뜻이다.

12줄을 짚고 흔들어서 만들어내는 그 여운은 악보에는 없고 

오로지 연주자의 마음과 기량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산조는 예로부터 가락이 반, 연주가 반이라는 말이며

명인에게는 가락이 필요 없다는 말이 전해온다.

다 이같은 산조의 특성 때문이다.

 

가야금 산조는 10개 정도 유파로 분류된다. 

각각의 유파마다 고유한 색깔과 특색이 있다.

그중에 박현숙 선생은 이번 무대에 산조를 대표하는 감죽파류와

정남희제 황병기류 두 바탕을 올리려고 한다.  

 

 

[백과사전에서 퍼옮]

 

산조는 판소리·민요와 함께 민속음악의 대표적 음악양식이다.

산조는 남도소리의 시나위와 예인광대들의 음악인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여,

이 음악들을 기악독주곡의 형태로 발전시켰다.

산조의 장단은 판소리 장단과 같다.

기본 장단은 진양조·중모리·자진모리이며,

각 산조마다 중중모리·엇모리·굿거리·단모리·휘모리 등을 삽입하여

전체적으로는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몰아가는 형식이다.

 

각 산조의 첫 악장은 반드시 진양조로 시작한다.

산조의 조도 판소리와 같아서 계면조·평조·우조로 되어 있다.

계면조가 가장 많이 쓰이며, 5음 음계 안에서 조바꿈이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19세기 말엽에 형성된 산조는 가야금산조를 비롯하여

거문고산조·대금산조·해금산조·아쟁산조·피리산조 등이 있다.

그밖에 퉁소산조·단소산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