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5일 연휴네.
자고나면 일요일인 사람이 연휴가 뭐그리 중할까...
하루하루 소소하고 체바퀴같은 일상이지만
그 일상이야말로 중요한 나날이고 인생인줄 알아간다.
올해부터는 명절도 제사도 기다려지지않는다. ㅠ
그리고 힘들어지고 슬슬 짜증도 난다. 종손놈이...ㅠㅠ
이게 모두 청소와 음식준비때문에 그럴 것이다.
이번에도 추석 반짝 물가가 오르기전에 4차례나 장을 봤다.
9월14일(수) 예전 말로 작은추석이다.
집사람은 늘 동생들 오기전에 준비해야한다며 일찌감치 준비하니
명절 전날 오후나 저녁엔 영화보러간다든가 각자 편한대로 쉰다.
이번에는 오후에 가까운 산으로 오르기로 했다.
"추석 전날 집안일 안거들고 산에 간다고 하겠지"...
2시 집 출발, 터널옆 공원을 지나며...
그냥 산에만 오를 것이지
뭐 그리 까똑을 주고받을게 많다고...
안보내고 안받으면 될 것을...
이게 바로 스마트폰 중독이다 ㅠㅠ
청주시내가 잘 내려다보이네.
봉수대-것대산-낙가산-양궁장- 5시반 집 도착, 3시간반 산행
9월15일(목) 추석
우리집 차례상이다. 수저, 술잔, 송편 8세트씩...
아마도 이런 상차림은 이번이 마지막일 듯싶다.
아예 간소화하겠다고 에세이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선언하고 나섰다.
정말이지 이제는 바꾸어야할 때가 온 것이다.
여자들을 주방에서 잠시라도 떠나게 해주어야한다.
우리 조상님들을 모신 납골당...
내조상 참의공 할아버지 묘소...
작은집 가족을 만나네.
당숙모님 뵈니 참 좋아요.ㅎㅎ
9월16일(금) 오전 차례제사 간소화 에세이 한편을 써서 지인들에게 뿌리고...
오후2시 지인들과 미동산 수목원을 찾았다.
일주하는데 9.6Km로 3시간 정도 산행이다.
올가을 단풍이 한창일때 다시 찾아와야제..
오늘 박카스가 운전에 보쌈까지 한턱 쏘았다.
집사람은 이웃에게 피부젊어지는 화장품을 선물하고...
역쉬 베푸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ㅎㅎ
9월17일
집사람이 회장으로 있는 청주문인화협회전..
올해 4회째를 맞는다.
도록, 행사장 준비 어이 쉬우랴!
이번엔 매화전이다.
추석연휴에도, 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참으로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셨다.
4명 회원님들은 부스전을 갖고 현장휘호를 하네.
전시장 우리가족...
작은애 포토앱이라는데 좀 이상하네. ㅋㅋ
퇴임후 집사람 뒷바라지해주는 일이 내 일상이 되어버렸다.
30년 넘게 궂은 일 부려먹었으니 이제는 내가 할 차례다. ㅎㅎ
9월18일(일)
청주리무진 산악회를 따라 둥지봉-가은산에 올랐다.
날씨가 조금 궂으면 어떠랴! 천하 명산을 찾는데...
살짝 다녀온 이 코스...
처음이기에 얼마나 좋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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