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지만 인당먹그림 회원님들이
내 고향집에서 벽화그리기 체험학습으로
4대의 차량에 나누어타고 시골집으로 향합니다.
부모님돌아가시고 방치되다시피한 시골집
얼마전까지는 팔려고 내놓기도 했지만
부모님과 형제들과 함께 자란 곳인데...
도저히 팔 용기가 나지않고
슬레이트를 걷어내고 보수할까?
퇴임하며 이리저리 구상해 보았지요.
그러다 지난 6월초부터 여러번 다니며
조금씩 손을 보기 시작해
이제는 많이 복원(?)된 내 시골집...
오늘은 집사람한테 서예를 배우는 인당회원님들과
집 꽃단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어제 장맛비가 조금 내리더니 하늘이 이처럼 맑고 푸르고
바람까지 불어와 아주 선선한 초가을날씨입니다^**^
먼저 벽면을 하얗게 칠합니다.
2~3차례 덧칠해야 제법 하얗게 됩니다.
모두들 함께 달려듭니다^^
우리부부도...
이제 벽화전문가이신 석산 이종구선생님이
설명을 하시며 그리기에 들어갑니다.
다들 눈여겨보며...
우리회원님들이 직접 붓을 잡고 나섰습니다.
너도...
나도...
인당선생님도...
와우~ 완죤 작품이군요. ㅎㅎ
다들 너무들 열심히 하십니다.
이를 두고 화룡점정이라고합니다.
석산님의 마무리로 그림이 확~살아납니다.
회원님들의 정성어린 손길로 거의 다 완성되었습니다.
마무리작업으로 에나멜(광택제)로 덧씌웁니다.
화선지에 그리는 만큼 세세히 표현할 수 있네요.
인당샘 솜씨
아천님 솜씨...
참 멋지게 탈바꿈되어갑니다.
기념 사진을 남깁니다.^**^
작업도구 직접 가져오셔 이런 작업 선보여주시며
지도해주신 석산 이종구선생님...참으로 고맙습니다.
휴일인데도 이 누추한 곳까지 찾아주시고
함께 벽화체험하시며 먹거리 싸오신 우리회원님들...
늘 한결같으신 분들입니다.
우리부부도 한방
행복한 우리집 병신년여름
박해순조재영 ㅋㅋ
벽화그리기를 마치고 맛난 점심을 먹습니다.
저 앞에 방금 그려진 그림같은 집이 있습니다. ^^
오늘 참 신났습니다.
언제나 꿈꿔오던 빨간우체통이 있는 집...
부모님 살아계실적
이렇게해드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ㅠㅠ
이제 또하나의 휴식처가 생긴만큼
종종 들러 책읽고 그리며 여유 좀 부려 볼까?
그게 언제까지 가능할지 모르지만...
이 참에 다 쓰러져가는 2개의 창고를 허물고
꽃과 나무로 작은 화원을 만들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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