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 군대가 있을 적 빼고는
8살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학교로 달려갔는데
이제는 식구들 아침밥 챙기니 그것 참...
참으로 색다르게 맞이하는 3월이다.
널널한 아침시간 막장의 아침드라마보며
집안살림하며 콧노래로 하루를 시작한다.
금방이라도 봄이 올 것같지만
꽃샘추위에 움츠려드는 때도 있었지.
그래도 세월은 어김없이 때가 되면
어느새 꽃들이 새봄을 알린다.
집사람이 퇴원은 했다고하지만
여전히 발목을 못써 병원을 들락거리고
그래도 해야할 일은 해야겠기에
서실도 오픈하고 외부강의도 계속되며
난 인당의 매니저, 서실 지킴이자 운전기사...ㅋㅋ
아니 퇴임을 안했으면 어쩔뻔 했냐?
막상 집에 있어보니 Housekeeper로
집안일이 표시도 안나고 얼마나 따분한 일이더냐!
바쁜 틈에 새 열매는 맺어야겠기에...
화요일, 목요일은 서실나가 매화그리고
금요일 오전은 시창작반
화요일 야간은 청대 사진 기초반
전혀 안 비슷하네. ㅠㅠ
완전 초보니까...
일주일 두차례 가려고했던 산악회 산행은 미루고
짬나는 시간에 가까운 곳 등산 그리고 걷기는 계속 해야지.
그래도 3월에 금왕회원님들과 추자도 1박2일...
지난 3월은 알파고와의 바둑으로 온세상이 떠들석하고
3.24~3.27 산악회따라 홍콩 3박4일 여행 다녀왔네.
30일 집사람이 갑자기 내동생들한테
이번 퇴임하며 받은 수당으로 용돈을 주자고??
헐~~~ 사실 나도 내심 그럴 맘도 있었는데 ㅎㅎ
그러면 처가 남매한테도 똑같이 하자.
6남매에게 이체하여 봄나들이 용돈(?)보내니
오빠! 형부! 형님!하며 이리 좋아할까?
돌이켜보면 동생들이 무탈하게 살고있으니
내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거지
동생들아~ 늘 고맙데이...ㅎㅎ
이날 저녁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회장을 내놓고
총무를 회장으로 추대하고 총무를 자처하고 나섰다.
꽃다발 받은 새회장이 연신 고맙다니...흐뭇^**^
이제 총무가 도대체 몇개인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봉사를 하는데
친한 지인들에게 까짓게 뭐가 힘들어???
월말 광동탕님네, 동방네가 또 베푸시네.
역시 베푸는 자리는 칭찬일색의 Win win.....
자주 만나도 늘 반갑고 참 화기애애한 만남이다.
한 지인의 사진 전시회를 찾았다.
그렇게 많은 지인들을 만날 줄은 몰랐다.
홍콩에서도 그랬는데 늘 조신하며 살아야하느니라.
금원님 작품앞에서...
4월1일(금) 20도를 넘는 초여름날씨에
청주 무심천에도 벚꽃이 피기시작한다.
이제 머지않아 저 우암산에도 신록으로 물들겠지.
역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참 좋다.
언제나 도와주는 마음으로
늘 베푸는 자세로 살아간다면
이 세상이 훨씬 더 아름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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