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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홍콩여행 둘째날, 맥리호스 트레일(16.3.25금)

by 박카쓰 2016. 3. 28.

 

호텔 아침식사는 뷰페...먹을게 많군요.

아침식사로 한식보다는 양식을 좋아하는 난 대만족이다.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맥리호스 트레일에 나섭니다.

다행히 내리던 비도 멈추어 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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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리호스 트레일(MacLehose Trail·麥理浩徑) 트레킹

맥리호스 트레일 은 구룡반도를 동서로 관통하는 길로,

특히 해안을 따라 걷는 구간이 아름다운 곳

이곳은 제25총독 머레이 맥리호스 경에게서 이름을 딴 트레일로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코스 가운데 하나...

13.5km 거리에 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만만치 않은 곳이라는데...

 

 

국립공원에 들어가서는 서틀버스로 이동합니다.  

 

 

 

 

 

 

130여명...매머드급 산행인구입니다.

 

 

 

고개를 하나 넘어 서만백사장에 다다릅니다.

 

 

다들 신났습니다^**^

충북사람들은 바다에 오면 모두다 황홀경이라죠?

 

 

 

박카스도 한방 박아볼까요^^ 

 

 

 

 

 

 

시원한 바람과 철썩이는 파도소리...

깊이 숨을 들여마셔 봅니다.

와! 시원하다~~

 

 

 

백사장을 거닐며 작은 언덕을 오르내리며...

참으로 낭만적인 트레일입니다.

 

 

 

파도소리들으며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파도여, 슬퍼말아라. 파도여, 춤을 추어라"

 

 

 

우리가 저멀리 보이는 저 뾰족한 봉우리를 올라간다죠?

 

 

 

신나는 박카스^**^

 

 

 

멀리서 죽마고우가 사진을 찍어줍니다. ㅎㅎ 

 

 

 

 

"친구! 나 여기있당게." ㅋㅋ

 

 

 

우리네 인생길도 이처럼 낭만적이고 여유로워야겠죠.

 

 

 

이 곳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김밥이 어찌나 큰지 어릴적 어머님 생각납니다. 

어머님께서는 도시락(변도)에 딱 3줄만 싸주셨지요.

 

 

 

 

점심을 먹고 할딱고개를 넘어 대탄백사장을 걸어갑니다.

 

 

 

멀리 뾰족한 봉우리 염사첨이 보입니다.

 

 

 

한구비 한구비 올라갑니다.

 

 

함께온 산우님들...

신나서 사진찍기가 한창입니다.

 

 

 

올라오시며 힘드시다구요?

고진감래라...고생끝에 낙이 옵니다. ㅎㅎ

 

 

 

헐...산줄기가 다 드러났네요.

나무가 잘 자라지못하는 천박한 땅이더군요.

 

 

 

 

올라간만큼 멀리 내려다 보입니다.

높이 오를수록 많이 볼 수 있지요.

 

 

 

이제는 정상이 얼마 남지않았네요.

 

 

 

산에 오르며 힘들때는 뒤를 돌아다보세요.

 

 

 

 

 

 

이만큼 올라왔거든요.

홍콩은 빌딩숲속의 도시홍콩도 매력적이지만

이렇게 산과 바다가 전체의 70%로 녹지가 많답니다.

 

 

 

요기에서 많은 분들이 올라갈까?말까? 망설이네요.

박카스가 볼때 산행할 때는 3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정상남... 박카스처럼 반드시 정상을 정복해야만 합니다. ㅎㅎ

중턱맨... 산의 중턱까지 오르다가 힘들면 내려갑니다.

계곡녀... 오르기도 전에 계곡으로 들어갑니다. 내집사람 ㅋㅋ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이세상 모든 사람이 정상맨이 되는 그날까지...ㅋㅋ

 

 

 

 

막바지 피크...정상에 거의다 왔네요.

산이름은 염사첨(蚺蛇尖) 비단뱀염, 뱀사, 뾰족할 첨 ...

비단뱀 머리처럼 뾰죡하다?

영어로는 샤프 피크 Sharp Peak (날카로운 봉우리) 468m

 

 

 

 

산하가 다 내려다 보입니다.

이런 모습을 아주 좋아해 제 아호가 山下입니다.

 

 

 

드뎌 정상에 섰습니다. ㅎㅎ

 

 

 

박카스^**^

 

 

 

홍콩은 서울의 1.8배라고 하지만 참 넓게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홍콩하면 빌딩숲을 연상하지만 

실제로는 거의가 바다와 산입니다.

 

 

 

저쪽에서 올라오는 트레일도 있군요.

홍콩에는 이러한 트레일코스가 4개인데

그를 모두 합하면 400Km가 넘는 답니다.

 

 

 

저아래 대탄백사장에서 올라왔지요.

이렇게 오르고보면 내자신이 대견스럽게도 보입니다. ㅎㅎ

 

 

 

 

대략 5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적주만으로 내려갑니다.

이 배를 타고 이동합니다.

 

 

 

황석부두에서 2층버스로 갈아타고 사이공으로 향합니다.

 

 

 

홍콩의 대중교통수단은 바로 이 2층버스입니다.

100여명 최대 130명까지 탈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모두 2층으로 올라가 홍콩시내를 둘러봅니다.

 

 

 

사이공 바닷가에서 생선파는 곳을 가봅니다.  

 

 

 

저 위에서 생선을 선택하여 주문을 하면

작은 그물 바구니로 돈을 받고 생선을 올려줍니다. 

 

 

 

홍콩사람들을 포함하여 중국사람들은 회를 먹지않는답니다.

대신 찜을 해서 먹기를 좋아하고 어쩌다 돈이 생기면

지인들과 맛난 식사하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합니다.  

 

 

 

 

한 중식식당에 들어가 저녁식사를 합니다.

어제는 야경보고 늦어서 그냥 잤지만 오늘은 한잔해야지요.

마침 테이블에 앉은 분들도 모두 지인들이네요. 

얼른 중국술 죽엽청주(47,000원)를 주문하여 한잔 올립니다. ㅎㅎ

 

 

호텔에 들어가 얼른 씻고 룸메이트인 빅맨이 한잔 하자고 합니다.

인근 일본식당으로 가셔 Ashai 맥주와 연어를 먹습니다.  

모두가 산경산악회 멤버들이시군요. 

 

 

죽마고우 밴가드, 명가 부회장님, 이뿌신 공주님들, 머리딴 미녀,

산벗님, 고향 이웃집 아우와 흥겨운 이야기 나눕니다. 

 

 

 

호텔로 돌아와 선약해둔 1063호를 찾아갑니다.

명량 고딩친구들, *정 형님과 맥주로 3차를 이어갑니다.

올 6월 2박3일 지리산 화대종주를 기획해봅니다. ^**^

 

 

 

 

 

 

오늘 5시간의 맥리호스 트레일...

오솔길에 시작된 트레일, 해안을 따라 백사장도 거닐며

크고작은 언덕을 넘어 이윽고 깎아지른 Sharp Peak에 올라

장엄한 산줄기와 푸른 바다, 그리고 멀리 산그리매를 바라보며

이 산우님들과 행복한 시간에 빠졌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