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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녹색청주

연제저수지를 돌며 想念에 잠겨(16.2/3,수)

by 박카쓰 2016. 2. 4.

시골집이 발암물질 1호인 슬레이트 지붕이다. 
정부에서 이 지붕을 철거하는데 309만원까지 지원해준단다.
우리집도 이번 기회에 슬레이트 지붕도 철거하려고 
오송읍사무소에 서류를 제출하고 집도 아예 철거 해체해야겠다.   

와우~ 이 멋진 풍광은???
오송 의료복합단지내 연제리 저수지, 오송호수공원이다.  

오송신도시가 처음 건설될때의 모습...
이 저수지가 연제저수지, 1945년에 준공되고 69,000평이라지.

이 동네는 돌다리...
그래서 연제저수지도 돌다리방죽이라 불렸다.

樂健亭...
비지정문화재로 1926년 박준학 박영래등 기로회원님들이 
조선후기의 약정을 계승하여 세운 정자라네...

초등학교때 이곳으로 소풍왔었는데...
고2때 첫 초등동창회도 이곳에서 하고...
이곳에서 어르신들이 가무를 즐기셨는데...

어릴 적 이 쪽다리를 건널때 간이 콩알만해지며 떨렸는데...
연제저수지 뚝은 어찌나 높았는지 올라오는데 한참 걸렸고

이 뚝에 오르면 저수지가 바다처럼 넓었고
불어오는 바람은 어찌나 거셌는지...

아직 후배님과의 약속시간이 꽤 남아있어 한바퀴 돌아볼까?
잘 정비된 호수공원 둘레길을 따라...

이곳에 오니 여러친구들이 생각나 전화하고...
남*선 친구, 공북리 이장하며 고향발전시키고
절친 고 변*균과 어울리던 남*면 후배님 반갑네.

망향비...박*일 역사학박사 작품이네. ㅎㅎ
기름진 이 곳에 여러씨족들이 모여살았고
앞으로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메카로...

나 혼자 즐기기엔 아까운가?
만수 초딩친구 인*에게도 안부물으며
오송고 송*호, 친구야~시간나면 이곳을 돌아보렴.

예전 이곳주변에 초딩동창 유미* 집이 있었는데
해걸음에 이 호수에 비친 저녁놀이 그리 아름다웠다.

지난 대한 추위 매서웠다.
아마도 그때 꽝~꽝~~열었나보다.
그래도 호수 가운데는 얼지않아 철새들이 모여있네.

한바퀴 도는데 약 30분정도 걸리네요.
이곳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좋은 휴식처네요.

12시 김후배님과 계룡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어머니살아계실적 가끔 찾았던 계룡식당...
그 많은 반찬, 남기면 아깝다고 과식하셨는데...  


사랑하는 후배...어쩌면 관운도 그리 없을까?
그 많은 대학진학 노하우! 펼치지 못하고
'소통'이라는 미명아래 둥글둥글 살아가려니 힘들제...

 

오늘 오후 2시 정식으로 발령이 났네.
중등수석교사 명예퇴직 박oo 영어 2016.2.29
교육공무원법 제36조 규정에 의거 그 직을 면함.

 

그래 잘 나온거다. 어차피 나올건데...ㅎㅎ
수석교사 역할론으로 스트레스받지말고
그간 하고싶었던 취미와 여가로 신나게...ㅋㅋ


오후4시경 집사람이 무릎수술받으러 입원...
아픈 발목으로 걸어다니려니 얼마나 불편했으랴!
이 참에 잘 치료되어 훨훨 날아다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