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녀봉-아가봉& 괴산유기농축제(15.9/19,토)

역시 가을이야. 하늘은 높고 들판은 누렇게 변해가고...

그 아름다운 날 토요산악회를 따라 괴산 명산을 찾아나섰다.  

 

작년 4월말 전북 천반산 산행후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박카스와 광동탕'을 알아보시는 님들, 정말로 고맙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예전 이곳을 두번 다녀갔는데 두번 모두 길을 잃고 헤맸었다.

이젠 안내판을 따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네요.

 

 

 

 

9시 행복민박집을 지나 계곡속으로 빠져든다.

역시 자연은 치유 프로그램의 으뜸!

요즘 속상했던 일 모조리 머리속에서 지우고 가야지...

 

 

 

 

아따... 알바 또 했네. ㅠ

아가봉가기에 앞서 칠성댐과 산막이옛길을  조망하러 

492m봉까지 치고 올랐지만 조망이 전혀 없네요.

 

 

 

 

이제 아가봉으로 가는 능선...

본격적인 괴산명산 아기자기한 산행이 시작된다.

 

 

 

 

저 앞이 비학산이고 그 뒤로 군자산...

그리고 군자산에서 남군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살빼니 더 날렵해진 광동탕님...ㅎㅎ

 

 

 

 

이게 매바위인가? 아닌 것같은데...

 

 

 

무튼 사진 한방 남기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이게 매바위인데 어디에 있었나?

 

 

 

 

이 산아래는 새뱅이마을, 그리고 저기 덕평에서 송면으로 가는 도로...

 

 

 

 

와우~ 토요산악회...산행이 빠르시네요.

여성산우님들 이 밧줄 어찌 내려가셨을까?

 

 

 

 

괴산명산은 이렇게 노송과 기암절벽으로 빛난다!

 

 

 

 

버스속에서 산대장님이 말씀하시네.

 

가족들과 함께 청주 무심천 벚꽃이 제일일진대

그 멀리 진해까지 교통체증에 밀리면서도 찾아간다고

전국 명산이 많고 많지만 이리 가까운 내 이웃에

이런 명산 있으니 자주 찾아가자고...

 

 

 

 

아가봉과 옥녀봉의 아쉬운 점은 조망이 시원찮다는 것이다.

아가봉 정상...그래도 잠시 쉬었다가기는 좋지요.

 

 

 

 

 

 

 

아가봉에서 내려와 사기막재에서 잠시 쉬면서

과일로 영양보충을 한다음 옥녀봉으로 치고 올랐지요.

 

 

 

 

 

자 이제부터는 갈론구곡을 즐길 차례...

원래 갈은구곡과 갈론 구곡은 같은 지명으로 예전에 이곳이 '갈'씨들이 모여살았나봐요.

갈씨들이 은둔하며 살아가던 곳??? 심신산골인지라...

 

구곡은? 전국에 경승지 여러곳에 구곡이 있지요.

우리고장만해도 화양구곡, 선유구곡 그리고 이곳 갈은구곡...

 

구곡은 조선 성리학의 근간인 주자의 고향마을 무이구곡에서 비롯된 말로

우리나라 조선시대 학자들이 신선의 경치를 일컬을때 9곡을 만들었다죠.

 

 

 

 

이곳이 제9곡인 선국암...

오늘도 등산객들의 밥터가 되고말았네요. ㅠㅠ

 

 

 

 

 저 바위에 올라보면 이렇게 바둑판이 있고 바둑돌도 있지요.

 

 

 

 

마침 오늘이 괴산 아마추어바둑대회가 열리는 날...

지인인 청산님(사진속 밤색옷 차마시는 분 ㅎㅎ)께서 본부장으로 이 대회를 주관하고 계시는데...

오전에 김인과 유창혁 프로기사님들이 기념대국을 했다네요.

 

 

 

 

계곡을 내려오며 이곳이 제4곡인 옥류벽...

물방울이 구슬처럼 저 층층이 바위아래로 흘러떨어진다하여 ...

 

 

 

이것은 산머루...

 

 

 

이제 본격적인 가을...올 가을 억새산행은 어디로 갈까? 

 

 

 

제2곡인 갈천정...갈은동문 바위 북쪽 계류 건너편 바위지대

 

 

 

 

제1경인 갈은동문...

갈은구곡 입구로 우측 산 바위 절벽 위에 이렇게...

오늘은 역방향으로 내려왔지만 갈은구곡은 이곳 갈은동문부터 시작하여 구곡이 펼쳐지는데

겨울에 찾아와야 나머지 仙景은 볼 수 있다.

 

 

 

오늘 산행...

9시 행운민박 출발 - 492m - 아가봉 - 옥녀봉 - 점심 - 갈은구곡- 갈론마을  2시 산행종료  널널한 5시간 산행

 

 

 

 

 

 

산행을 마치고 후덕한 산우님 고마움으로 이곳에 들렸네.

산행비 20,000원냈는데 8,000원 티켓주시며 행사장도 들리고...

하두 언론에서 홍보를 많이 내서 내심 찾으려했었는데...

3시부터 5시간반까지 즐기시라고...고맙습니다.  

 

 

 

 

와우~ 멋지네요. 

 

 

 

 

볼거리도 많네요...

과연 어디부터 가볼까?

 

 

 

먼저 산행후 목마름 뒷풀이하지않았으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유기농 식당을 찾았는데 맥주는 Kloud 뿐이고 종이컵으로?

안주로 감자부침은 겨우 손바닥만한 두쪽..그건 그렇다치고

제육볶음은 이게 뭐야? 얼마나 되치고 되쳤걸래...ㅠㅠ

에구구....한번 행사 치르고 말려나??

 

 

 

인산인해이루는 유기농산업관, 의미관, 역사관을 들려보지만

난 자연이 좋아 결국 밖에서 나돌아나니고 말았네. 

 

 

 

 

 

 

 

 

 

 

 

 

 

 

 

 

그리고 결국은 이곳에서 쉬게되네.

 

 

 

 

이 행사를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많은 분들이 이런 유기농축제 준비하려 수고많으셨겠네요.

 

 

 

 

이때마침 커다란 스피커로 울려퍼지는 노래...

어라? 저거 많이 귀에 익숙한 노래인데...

맞아! 디스코춤 한창일때 Bee Gees의 Staying alive...

얼릉 공연장으로 뛰어갔지요.

 

와우! 뮤지컬...열정의 무대이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Dancing Queen, Wateroo...

한동안 정신없이 배우들의 댄스와 노래에 매료되었네요.

 

 

 

 

어제 마지막 노래였던 ABBA의 Wateroo...

동영상은 못찍고 대신 유튜브에서 모셔왔습니다.

 

 

 

이곳에 오신 분들만을 위한 서비스...ㅎㅎ

2012년 런던어학연수 Mammia 전용극장에서 제가 찍은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무대였던 요즘 트로계의 황태자 박상철!

최신가요 빵빵, 빈깡통 그리고 히트송 황진이 자옥이 무조건...

역시 트로트 제조기답게 다들 어깨춤이 실룩씰룩... 

 

 

 

그런데 노래의 마지막엔 개사해서 축제를 북돋우는데

왠 '종교문화축제'로 바꾸어 부르는 거야...그것도 매번...ㅠㅠ

분명 괴산 세계 유기농 산업 엑스포 축제장인데...

내고장 괴산의 유기농 산업을 홍보하는 잔치인데...

 이 무대가 종교행사라지만 주무대에서 유기농도 알려야하는게 아닌가요?

 

 

 

산행과 엑스포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청주로 돌아와

광동탕님부부와 오리골에서 저녁식사로 마무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