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8 작성했으니 꼭1년 되었다.
쑥스럽기도 하고, 이 녀석이 보면 싫어할지 모르지만 작은 아들(27살)이 만든 「우리집 관리도감」을 올려봅니다. A4용지 15장 분량으로 사진도 손수 찍어 만들었다.
"혼자서 하기엔 그 양이 아주 많아 시간과 정신적인 힘이 많이 소요되기때문입니다. 평소의 행동을 조금씩 고쳐서 청소의 양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임..." ㅎㅎ
군대빼놓고는 이제껏 함께 살던 녀석이 얼마전 취업해서 내집에서 나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3부를 인쇄하여 우리에게 나누어주며 이렇게 우리집을 관리해 나가라고 한다.
셀카로 자기 손을 찍었다.
솔직히 요즘 젊은 애들이 청소를 제대로 못한다. 아직도 부모님들이 자식방을 치우는 집도 많다.
하지만 우리집은 언제부터인지 이 녀석이 살림을 도맡다시피하며 부모님 일손을 덜어주었다.
때로는 母子가 함께 잔소리(?)를 퍼부어 살짝 짜증도 났지만 청결히 살며 건강하자는데 이의를 달 순 없었다. ㅎㅎ
화장실 사용후 문은 반드시 열어주세요.
싱크대를 깨끗이 사용해주세요.
다시 가져다 놓을때는 정리해 갖다놓아주세요.
제 엄마가 운영하는 서실까지...
이것만큼은 반드시 지켜주세요.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
"잔소리는 듣는 사람뿐 아니라 하는 사람도 진이 빠지는, 모두가 힘들어지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녀석 덕분에 이렇게 깨끗하게 해놓고 살지요.
14층 야경은 보너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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