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은으로 4명이 카풀로 출퇴근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역시 눈내리는 것이다.
그제부터 내 당번차례인데
'제발 눈만 내리지 말아주소서'
빌어보지만 올 겨울 최고로 많은 눈이 내렸다.
집에서 출발할때는 도로만 살짝 얼었구나 생각했는데
산성터널을 오르며 정말로 많은 눈이 왔다.
미원을 지나면서 눈은 더 많아지고
제설 작업이 전혀되지않아 차가 덜덜거린다.
평상시같으면 40분이면 다니는 길인데
오늘아침은 1시간 넘게걸려 겨우 출근시간에 맞출수 있었다.
학교에 무사히 도착하니 설국이다. ㅎㅎ
원어민 John한테는 이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질 것이다.
학교건물 앞...
학교건물 뒤 미소원
낮동안에도 간간히 눈발이 세차게 뿌리고...
학교뒤 동산...
점심먹고 돌아오며 다들 단축수업을 이야기한다.
맞아! 천재지변이야!! 15cm이상 내린 것같네.
3시쯤 수업이 끝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는데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도로 눈은 거의 다 녹아있네.
생각보다 일찍 왔으니 짬을 내서 상당산성에 가보았다.
나무들이 무거운 짐을 지고 있네....
차안에서 꼼짝않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어쩌다 나는 그 추위에 오던 길도 멈추고
미끄러운 그 곳에 올라갔다 사진을 찍고
서둘러 내려오다 엉덩방아를 찧는다 말인가!
그러고보면 난 눈을 참 좋아한다.
이번주 목요일 퇴근할 때
그리고 토요일 오전 이 곳을 다시 찾아야지.
서실을 찾으니 오늘이 낮반 망년회하는 날이라
윷놀이를 막 끝내고 저녁 드시러 가네.
놀부촌생고기에서 맛난 삼겹살을 먹고
노래방으로 몰려가 흥겨운 시간을 갖네.
여송님과 남강님의 노래는 정말로 수준급이다.
난 5만원을 걸고 "문인화는 인당서실뿐이고"
서실로 돌아오니 다들 연하장 마감에 바쁜데
난 일요일 연습한 턱에 오늘 뽐내며 쉬네. ㅎㅎ
'추억모음 > 보은小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들이 신났던 영어축제(12.22 월)! (0) | 2014.12.23 |
---|---|
우리학교 뮤지컬 동아리 '하모니' 찬조출연(12.17 수) (0) | 2014.12.22 |
눈내리는 영동역에서(14.12/3,수) (0) | 2014.12.04 |
올 겨울 첫눈오던 날(14.12.1 월) (0) | 2014.12.02 |
시월의 마지막 가을 찾기(10.30목~31금) (0) | 2014.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