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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보은小考

올 겨울 첫눈오던 날(14.12.1 월)

by 박카쓰 2014. 12. 2.

 먼저 노래한곡 클릭하면서 시작합니다.

오늘 같은 날 꼭 들어줘야할 노래...

그녀가 세상에 나온지 벌써 30년되었군요.

 

 

올해의 첫눈은 마지막 달인 12월 그것도 첫날 내렸습니다.

기다리던 첫눈입니다. 포근했던 11월을 넘어

뒤늦게 나마 내린 첫눈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주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6cm의 눈이 내렸답니다.

 

특히나 올해는 아파트도 이사하고

14층 전망좋은 새 아파트에서 눈내리는 모습을 지켜보고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서 한잔하려고 

일치감치 포스팅하고 소문내고 했었지요.

 

아침 10시경 간간히 눈발이 내리고

점심때쯤에는 눈발이 굵어지고 펄펄 내립니다.  

 

 

강풍과 함께 불어닥친 눈발...

눈발이 휘엉기며 세차게 지나갑니다.

 

아이들은 추위도 아랑곳하지않습니다. 

신이 나서 눈밭에서 장난을 칩니다.

 

세상이 메말라가는 것같아도

저런 낭만이 남아있고 나에겐 추억이 남아있지요.

 

 

지인들한테서 메세지가 날아옵니다.

이런 날 날 생각해주는 지인이 있으니 흐뭇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같은 날 시도 땡깁니다.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그렇게들 기뻐하는 것일까.
왜 첫눈이 오는 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마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첫눈과 같은 세상이 두 사람 사이에 늘 도래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첫눈이 오면
누구를 만나고 싶어 서성거린다.
첫눈이 오는 날 만나고 싶은 사람,
단 한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다.

- 정호승의 시《첫눈 오는 날 만나자》중에서 -

 

 

 

하지만 작년의 첫눈과 올해의 첫눈은 사뭇다릅니다.

당장 오늘저녁 귀가길이 걱정입니다.

눈이 많이 내릴수록 신났는데 올해는 형편이 다릅니다.

이제 그만 멈췄으면 합니다.

 

그리고 내일 멀리 영동까지 출장갑니다.

같은 교사앞에서의 강의라 준비도 힘들지만

출장 많으니 눈치밥을 먹어야 되고

눈길 어떻게 오고갈까 그게 또 걱정입니다.

 

 

카풀로 출퇴근하는 내 일과... 

이번 겨울 무사를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