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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보은小考

男悲秋! 정말 그래?(10.22 수)

by 박카쓰 2014. 10. 23.

지난 일요일밤부터 시작된 가을비...

가을비치고는 꽤많이 이틀동안이나 내렸습니다.

혹시라도 여름내 농사지었던 농작물에 피해를 입지않을까...

지난 금요일 개막된 보은대추축제가 손님들이 찾지않을까 ...

모두가 내 기우이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드뎌 수요일 새벽 출근하려는데

내 아파트에서 하늘이 나를 설레게 한다. 

 

이런 날은 먼저 차를 집에 놓고 걸어서...

 

아파트 주변에도 온통 단풍으로...

 

작년 근무했던 주성고에도...

 

우암산에도 구름이 걷히고...

 

아파트 이사오기전 내일같이 걸었던 이곳...

 

벚꽃단풍처럼 이쁘랴!

 

난 무척 감성적인가보다.

아니면 男悲秋라! 남자들은 가을에 슬퍼진다?

왜 이리 벌써 떨어진 단풍을 보면 측은해 보이랴!

 

어릴적 내고향집 뒷곁 감나무에서 떨어진 저 낙엽들을 모아

책갈피에 끼어넣었던 나는 그때도 감성적이었나보다.

 

학교로 가는 출근길도 온통 가을이다.

미원을 지나며...

 

40분정도 걸려 이윽고 학교에 도착...

점심시간 인근 보은대추축제가 가보았다.  

 

그 많고 많은 구경거리중에 바로 이 국화전시장에서 맴도는 이유는...

 

오후에는 하늘이 다시 먹구름이 끼었다.

학교 교정 뒷편...예전 강당과 급식소 

 

학교안 은행나무에서 은행이 무지하게 떨어져있다.

저걸 주워서 씻어서..말려서...렌지에 구워서...우리선생님들과 먹어야할텐데... 

 

그리고 퇴근하며 전직원 회식...

올한해 축제등 여러행사를 마치고 늦은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특히나 근간 인화단결이 필요한 이

함께 밥한번 먹고 소주한잔하는 자리는 가을처럼 풍성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