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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내 문인화

작년의 상큼함은 어디로? 문경휘호대회(5.25 일)

by 박카쓰 2014. 5. 26.

작년 문경휘호대회 3회에 이어 올해 또 참석합니다.

32명 출전하여 특선없이 겨우 12명의 입선이라는 참담한 결과로 돌아왔는데

그래도 신선한 충격의 문경휘호대회(4.28 일)~최고로 평하며

청주로 돌아오며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에 또 오자고 다짐했었지...

 

과연 올해의 성적표는?

세월호 참사로 대회가 연기되어 버스 1대를 임대하였지만

겨우 20명만 출전...다소 쓸쓸히 참석하였습니다. 

게다가 버스가 예정시간보다 늦게와서 심기가 불편했지요.

 

현장에 도착 휘호를 준비하는데

작년보다 적은 겨우 240명정도 출전했습니다.  

 

 

많은 지역인사들이 줄줄이 나와 말씀하십니다.

천혜의 자연환경, 청운의 꿈을 안고 넘은 문경새재...

그리고 경사스러움을 듣는다하여 붙여진 이름, 문경...

사실 예전 탄광촌이었는데 정말로 많이 발전한 곳이 바로 이 문경입니다.

 

 

대회장에서 진땀을 흘려가며 휘호 2장을 마쳤습니다. 

현장휘호라 떨리는 분도 계시는데 난 그리 떨리지는 않고

다만 이제막 배우노라니 서예인들에게 작품이라고 내놓기엔 많이 쑥스럽습니다.  

 

그리고 신라부페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진남교반을 찾았습니다.

 

 

 

고모산성에도 오르고싶네요.

 

 

 

울창한 이곳을 찾았는데 실은 사유지랍니다 ㅠㅠ

 

 

 

 

 

회원님들과 함께...ㅎㅎ 

미스안 금원님의 사진 포스  ㅋㅋ  

 

 

 

이렇게 아름다운 분들과 어울려

 "싸부님, 싸부님" 불릴 수 있는 건...

 

 

 

바로 이사람 덕분이제..ㅎㅎ

 

 

 

에구구...

대학친구모임 곰돌회가 1박2일로 금산 적벽강에서 함께 보내는데

우리부부는 어제는 단재서예대전 폐막, 오늘은 문경휘호를 나왔지요.

 

 

 

 

심사가 진행중인 대회장 문경실내체육관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3시30분부터 이렇게 심사를 공개하며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는 줄 알았습니다.

문경휘호대회가 자랑하는 '1천만 서예인들의 꿈의 향연'...

현장휘호, 현장명제 채택, 작품제출때 아호와 이름을 덧지로 가리며

분야별 7명이 채점하여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빼는 방식의 공정한 심사...

 

과연 그럴까?

지난 2월 동계올림픽 김연아 경기에서 우리는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러시아 푸친 입김에 밀려 2위...전세계사람들이 귀추를 주목하는데도...

명색이 국제심판이란 사람들이 익명을 이유로 장난을 쳤지요.

 

 

심사가 마무리되어 4시반부터는 입선작, 특선작을 발표하기 시작합니다.

문인화부문은 70명이 참가하여 심사가 순탄히 이루어졌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우리서실에서도 작년보다 많은 분들이 특선, 입선하였습니다.

 

그런데 6시를 넘어도 심사는 끝나지않습니다.

대상,최우수상,우수상등 합의제 선정에 어려움이 있나봅니다. 

우리는 멀리 청주서 왔는데 언제 가나 ㅠ...

발표는 점점 늦어지고 ㅠㅠ 과연 발표는 왜 늦어질까?

 

 

 

심사가 끝났나봅니다.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작품들을 현판에 걸어놓았습니다. 

문인화부문...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아마추어들의 눈에도 '불편한 진실'이 있었습니다.  ㅠㅠ

 

 

 

다들 대한민국이 세월호의 참사를 교훈으로 거듭나자고 말씀하십니다. 

저마다 맡은 분야에서 자정의 노력을 경주하리라 기대해봅니다.

이같은 노력...바로 서예계에서도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