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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내 문인화

단재서예, 대나무 현장휘호하던 날(4.13 일)

by 박카쓰 2014. 4. 14.

매난국죽 사군자중 대나무!

2년전, 햇수로는 3년째 배우고있는데...

사군자중 배우기가 가장 어렵다한다.

 

나도 마찬가지...ㅠ

매번 까짝까작 그날이 그날이었다.

그러다 처음으로 교원미전(13.5월)에 출품했었다.  


 


그리고 올해 또 다시...(체본)


 


그냥 지려다 그래도 오기가 생겨 '14단재서예대전에 막차로 출품 ㅠ


 


어제 산성산행하며 한잔하는데 전화가 왔다.

특선되셨으니 내일 군민회관에 나와 현장휘호하라고..ㅎㅎ

 

그래요? 그것참...특선까지는 안되는 데...

대나무로는 공모대회 첫 출품에 특선이라니???

 

일요일 아침 부랴부랴 서실에 나가 그려보았다.

갈 길은 바쁜데 두 친구 유약사, 최사장 찾아오네


 


오후 1시 청원군군민회관에서 펼쳐지는 휘호장에 갔다.

다들 불편한 이 자세로 쓰는 거다.


 


겨우 해냈다.

제출한 작품만큼 먹색이 좋지않다.


 


많은 서예 지인들이 격려해주신다.

산하선생님 많이 좋아졌다고...

다행히 이번에 대나무 작품을 낸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만큼 어려워서 그런가? 


 


그래도 흐뭇하다.

현장 휘호도 무난히 통과하고...

전시회는 5월22일(목)~25일(일) 4일간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갖는다.


 


이번 특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이겠지.

당장 4월 27일(일) 문경휘호대회, 작년처럼 낙방먹지 않으려면 더 열심히...

5월초까지 교원미전 작품 제출, 작년보다 더 세련된 작품내야하고

 

작년엔 인당 생활속 먹그림과 충북서예대전에 포도 작품을 냈는데

올해, 내년까지는 계속해서 대나무 작품에 매진해야겠다.  

 

몇년전 인당선생님이 서울로 문인화 휘호하러갔을때

한 서예인이 화선지위를 신선처럼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대나무를 일필휘지로 그리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멋있던 지

지금껏 뇌리에 남아 그 모습이 내 모습이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