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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종합선물세트! 부처님오신날+결혼기념일+어버이날(5.6화)

by 박카쓰 2014. 5. 7.

올해는 부처님오신날이 4일연휴 마지막에 끼였다.

뭘하면 가장 의미있는 시간이 될까?

 

 

그래도 부모님먼저 뵈어야지. 

이른 봄 오지못해 잡초무성할까 늘 애를 태웠는데...

 

늘 저 곳을 보고계시겠지...

 

 

 

집으로 돌아오며 도청에 마련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 들렸다.

숙연해진다. 특히 수학여행단 선생님과 학생들이 수륙을 당한 이번 참사!

근간 우리대한민국은 짧은 역사에 경제성장, 민주화를 다 이루었다지만

이번 참사에서 우리는 '미개한 나라'란 소리를 들어야했다. 어쩌면...ㅠㅠ 

이제라도 법과 규칙을 지키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한다. 

 

집사람은 휴일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어제오늘 열공이다.

회원님들에게도 어서 서실에 나오셔 공부하란다!

그래...연휴 나흘중 하루는 공부를 해야지.

 

오늘이 결혼 30주년!

아마도 집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일은 이렇게 함께 공부하는 것일것이다.  

그래도 이녀석이 제일 낫단다...

 

올해는 북적거리는 절보다 한적한 이곳을 찾았다.    

이정골 보살사!

 

그리고 한적한 오후시간에....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마나님은 햇볕으로 힐링해야하기에 김수녕양궁장으로...

어제와는 달리 오늘 햇살은 따스하다.

 

두녀석과 함께 용암 국보순대에서 저녁을 맛나게 먹고

아들이 마련해준 이 영화를 보러 시내에 갔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 막히는 24시간그린 작품이라는데....

 

 

 

 

글쎄...이 영화 좋은 지 모르겠다.

사도세자와 정조, 정순황후...식상한 사극스토리에

그 24시간이라는 절박한 시간에 황당한 연애까지 등장하는 ...

칼 싸움은 도대체 왜 이리 긴 지...

 

그래도 영화속 명대사는 심금을 울린다.

 '역린' 속 상책 역의 정재영 명대사가 화제다.
중용 23장 구절을 인용한 이 대사는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