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올라간 산 정상에서 저 아래 山河를 내려보는 즐거움!
그래서 난 매주 주말이면 거의 무조건 산에 오른다.
그리고 아호도 山下로 짓고 ㅎㅎ
山下~산위에서 아래를 내려본다.
결국은 내 아호대로 산하(山下)였던가!
새로 이사온 나의 보금자리가 이렇게 펼쳐지네....
서남향이라 해뜨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그 환한 하루의 시작은 익히 알고도 남는다.
비오던 날 오후...
요즘 세월호로 온 나라가 세상을 잊은 듯...
어서 이 먹구름이 걷혔으면 한다.
모두가 힘을 내 일어나길 바랄 뿐이다 .
그러던 어제 저녁 무렵
서편 하늘이 개이기 시작...
가운데 살며시 얼굴을 내미는...
더 가까이 Zoom...촬영
철탑이 솟은 모습이 보이고(이렇때 DLSR 있어야하는디 ㅠ)
와...영락없는 계룡산이렸다!
꼭 이 방향에서 언제 볼수있으려나 했더니만 드뎌...ㅎㅎ
이렇게 가운데 철탑이 보이지않는가!
삼불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2년전 2월 산행때 것대산에서 만난 계룡산...
계룡산 연릉이 희미하게 보인다.
나는 어찌 저멀리 희미한 그림자를 계룡산이라고 잘도 아는가!어릴적 동네 뒷산에서 나무를 하다 우연히 보게된 저 멋진 산!그리고 조치원을 오가며 어느날 우연히 보게된 저 능선의 모습...거리가 30키로는 족히 넘었지만 그 선명한 산 그림자의 음영...신기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밤에는...
2년전 야경을 보려고 에펠탑, 런던아이를 탔는데 그 풍광도 다를바 없네.
맞아! 우리집 거실이 바로 타워카페가 되었네요 ㅎㅎ
이른바 스카이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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