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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수첩/영어교육

Oh, A Happy Day, it's Friday~(3.21 금)

by 박카쓰 2014. 3. 22.

날의 길이와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

 

격주로 단재교육원에 가서 수석교사연수를 받다보니

금요일은 수업을 없애버려 수업없이 학교에 출근하는 날이다.

세상에! 누가 이걸 알면 참.. 어이없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남들은 금요일 수업이 내리 몇시간이라고 하는데 

작년 나도 1학기 일주일 32시간, 쉴 틈도 없이 수업에 들어갔제.

그래서 오늘 더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야한다.

 

아침 출근길, 어젯밤 내린 눈비에 산성과 미원 산에 눈이 허옇다.

잠시 운전을 멈추고 어쩌면 올 마지막이 될 설경을 즐기고싶지만

출근길에 후배선생님들에게 누가 될때 그냥 지나치려니 아쉽네. 

 

어이쿠...때로는 수업보다 많은 행정 업무...

어찌하여 행정업무(paper work)는 계속 늘어만 가는가? 

그래도 책상앞에 활짝 핀 히아신스 꽃자랑은 주변인들에게 늘어지게 하며 ㅎㅎ

 

점심시간쯤 10년전 함께 근무하던 선생님들을 만났다.

이평식당 등뼈찌개 먹으며 세상사는 넋두리 늘어놓는다. 

어쩌면 세상이 변해도 세월이 가도 사람은 이리 변하지않는가!

 

카풀은 기름절약 경제효과나지만 때로는 희생(?)이 따라야 ㅠ

한 선생님의 학부형 상담으로 퇴근시간이 늦어져

보채며 동동거리지말고 운동삼아 태봉산에 올라야겠다.

 

내려보이는곳이 우리학교, 멀리 속리산 자락이다.

 

솔밭 오솔길 솔잎을 밟으며 20분정도 오르니 태봉산 정상!

와...운동기구도 많네요. 이리저리 매달려보고 

 

비가 오고 난후라 하늘이 더없이 맑네...

 

 

하산길 보은향교로 접어드니 향교가 굳게 닫혀있고

주변은 이웃사람들의 농사 창고가  되어있네.

 

 

오늘 저녁은 학생 생활지도부 워크숍...

내 카풀팀은 우리학교 '움직이는 생활지도부'!

부장, 교외계, 교내계 그리고 난 고문으로 생활부 콘설턴트ㅎㅎ

 

후배님들에게 우리학교 '천국'이라고 어디가도 이런 학교없다고

오래 머물고싶은 학교라고 있는데로 자랑하며

내가 먼저 서비스하는 자세로 일해보자 콘설팅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