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겨울, 첫눈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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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새벽

목욕가려고 아파트를 나섰더니

올겨울들어 첫눈

그것도 함박눈이 소복소복내리고 있었다.

와...올해 운수대통하겠구나.

 

전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렸다는 청주...

18일 월요일은 5.3cm

19일 화요일은 5.1cm

 

그 황홀한 설경을 찾아

삽살개처럼 나돌아 다녔습니다. ㅎㅎ

 

 

이런 날은 당연 차를 놓고 가야지요.

나의 애마 소렌토

그리고 마눌님 애마 굿모닝 ㅎㅎ

 

 

 

출근길도 꽤 운치있지요.

 

이윽고 학교...

 

생활부선생님들은 이런 날에도 아이들 참되게 살게하려고 교문지도하시네요.

 

점심을 잽싸게 먹고 인근 명암저수지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우암산에도 계속 쏟아집니다.

 

 

 

 

 

오후수업이 끝나고는 부랴부랴 친구와 상당산성에 가보았습니다.

산성터널 들어가기전 쉼터에 잠깐 들립니다.  

 

눈은 요술방망이인가봅니다.

불과 하루전에는 이랬는데...

 

건너편 김수녕양궁장뒷산 낙가산이지요.

 

이런 날 어찌 즐겁지않으리오. ㅋㅋ

 

산성터널을 지나 산성마을로 가는길은 완전 딴세상입니다.

 

산성마을 저수지... 

 

이런 날 어찌 그냥 내려갈까?

파전에 막걸리 한잔 걸쳤습니다.   

 

남문으로 오르는 길...

 

산성마을...

 

 

참 많이 왔지요.

 

2004년 3월4일 토요일부터 내리기시작한 눈이 무려 50cm를 기록한 적이 있지요.

그때 청주인근에 있는 아까운 소나무가 많이도 부러졌지요.

저 소나무도 눈무게에 무척이나 힘들겠네요. 

 

봄이면 벚꽃터널...지금은 눈꽃 터널입니다. ㅎㅎ

 

아빠와 타는 썰매에 아이들이 신납니다. ㅎ

 

눈썰매타기...

요사이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맨들맨들하고

경사가 꽤 있어서 저도 타보았는데 무섭기까지 합니다. ㅎㅎ

 

실은 이틀전 일요일, 이곳에 왔었지요

 

하지만 오늘은 완죤 색다른 모습입니다.

 

산성을 내려오며 상당산성을 바라보니 그곳은 설국이었습니다.

 

박정현, 김범수의 하얀 겨울...

 

 

어라...남구현 작가님이 카페에 들어오셨네. 

작가님...아무리 바빠도 이 동영상은 한번 보셔야죠.

옛날 어떤 지지배와 연애할 때 생각하면서 ㅋㅋ

 

 

 

하얀 눈이 이 세상을 하얗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리들의 마음도 순백색으로 이 세상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청주고 48회 모임

글쓴이 : 박해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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