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사람이 이런 그림을 소품으로 그리고 있는데
그중 이 그림...
가운데 있는 분, 어쩌면 그리 내어머님 닮았을까?
동생들한테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니
생전 머리스타일도 닮았고...
꼬부라져 앉아계신 모습도 똑 같다네.
정말로 그런 가요?
며칠전 식탁에 놓인 홍시를 보고 눈시울이 글썽여지며 학창시절 배운 시조가 생각났다.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도다.
유자 안이어도 품엄즉 하다마난
품어가 반기리 없을새 글로 설워하노라.'
가끔씩 불러보는 나훈아의 '홍시'
'생각이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어머님께서 귀한 손님 오시면 내주시려 가장 큰 장독에 모아두신 그 감
내가 몰래 빼먹어도 모른 채 하시며 동생들 몰래 내주셨는데...
새 가슴처럼 작았던 어머님 가슴이지만
우리 4남매, 그 가슴사랑 먹고 이렇게 자랐다.
벌써 돌아가신 지 11년...
그래야 83세이거늘 ㅠㅠ
"어머님! 배티 이모부님, 엊그제 돌아가셨어요.
오늘 장례식에 참석하고 왔어요.
어머니 돌아가실때 많이 우셨던 이모님
이번에도 많이 우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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