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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추석연휴가 방학보다 기네(9.18~22)...ㅎㅎ

by 박카쓰 2013. 9. 20.

이번 추석 연휴는 장장 5일...지난 여름방학 휴가보다 더 기네요. ㅎㅎ

 

 

 

17일(화) 퇴근과 무섭게 육거리시장으로 달려가 제수와 먹거리를 장만하는데            

물가가 이렇게 오르다니...뭐든 집었다하면 최소 5,000원이상이다.            
더덕요리하려고 더덕까는데 손톱이 아프도록 정말로 힘드네...

 

18일(수) 첫째날오전 거실을 말끔히 정돈했다.

집사람 작품에 이어 내 작품도 걸어보았다. ㅎㅎ

이번 추석에는 며칠전부터 작은녀석이 집사람과 함께

냉장고, 베란다, 욕실등 힘든 곳도 모두 청소를 해서 

명절에 가장 힘든 청소가 무난히 잘 해결되었다.

 

 

 

 

거실에 놓인 내 서재...

내 블로거의 산실인 셈이다. ㅎㅎ

 

 

 

 

명절때마다 막내동생 딸 민영이(5살) 재롱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이번에는 유치원에서 배운 영어솜씨를 뽑내네...ㅎㅎ 

 

 

 

 

                                        

 

 

 

 

 

 

 

 

 

몇년전부터 명절전날 우리집은 거의 온 가족이 영화보러간다.

제수와 음식은 어찌하고?????

 

남들은 제수준비하며  형제지간에 힘들어하고 음식도 나누어 준비한다고 하지만...

우리집사람은 동생들이 오기전에 미리 모두 준비하고 동생네댁들은 오면 설겆이만 하면 된다.

(이렇게 미리준비해주는 마나님한테 늘 고마울 뿐이다)

 

그리고 나서는 가족오락 내지는 영화보러간다.   

올해는 최근 상영한 '관상'을 보러 시내로 나갔다.세상 모든 일이 관상에서 연유된다고?

계유정난때의 비극적인 역사가 또 등장하네. 

 

 

둘째날,

추석날 아침...그래도 마라톤 연습은 해야지요.

간만에 김수녕양궁장을 찾아 15바퀴, 10키로를 63분에 달렸습니다.  

 

 

 

이번 추석상에 등장한 병풍...

대장장이집에 칼이 없다더니 우리집에 그랬답니다.

이제 집사람의 명작인 이 병풍을 두르고 조상님들을 모십니다.

 

 

 

 

우리밀양박씨 참의공파 납골당... 

 

 

 

 

그리고 부모님 산소에 성묘를 마치고 밤줍기행사를 펼쳤네...ㅎ

 

  

 

 

참, 많이도 달렸습니다.

 

                             

 

 

그리고 오후엔 Dancing Queen...

서울특별시장 후보로 나온 황정민이 계란세례를 받고 집사람하고싶은 거 하나 못해준 사람이 어찌 시장이 되려한다며 사퇴하려할 때 그 연설장면에서 눈물깨나 뺐네. ㅠㅠ

역시 변신의 귀재 엄정화씨는 댄싱퀸으로 이번에도 매혹적인 모습을 선보였네.

 

 

 

 

 

오후4시쯤 처가로 가는 길이 왜 이리 막히나...

하는 수없이 맹동으로 돌아 진천-장호원 도로를 경유했네.

변함없으신 장인어르신, 어르신모시고 사시는 형님내외분 늘 고맙게 느껴진다.

하룻밤 묵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제는 이게 민폐라네.

그것참...내집으로 돌아와 서울서 내려온 처제네와 한 잔하고...

 

 

20일(금) 셋째날 명암저수지를 돌아 두번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집사람은 힘들어 누워있고 나는 TV앞에서 뒹글뒹글 또 한편의 영화를 보네. 

 

 

오후에 낮잠을 자고 집사람과 산성이라도 한바퀴 돌려고 올라갔더니 그야말로 인산인해...

명절연휴에 청주시민 놀이터가 되었네.

그래...애시당초 우암산을 택했어야지.

도암, 친구와 우암산을 내려와 장자촌에서 뒹극술...

하지만 50도 넘는 독술...맥주와 커피가 낫제...

 

모처럼 내려온 큰애와 한잔했어야했지만

또 영화가 보고싶어 방콕하며 이영화 보았네.

 

 

 

21일(토) 넷째날...전북완주에 있는 운암산을 찾았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산악회를 따라 승현아빠와 함께...

 

아직도 삼복더위처럼 더운 날씨에

위로는 노령산맥 산줄기를 바라보며

아래로는 대아호를 바라보며 암릉길을 오르내렸네.

 

 

 

 

 

닷새째날(9.22 일)어느덧 연휴 마지막날이다.

오늘은 최대한 게으름을 피기로 했다.

언제 이렇게 느긋한 휴일을 보낼까 거드름피우려고...ㅎㅎ

 

아침운동도 쉬고 느긋한 아침먹고 

서실에 나가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충북서예공모전 준비시작하고  

 

 

 

오후엔 TV로 바둑, 몽고여행, 스포츠보면서 뒹굴뒹글

저녁엔 함께 서늘한 가을바람 맞으러 명암저수지로 나갔다.

 

 

 

연휴 닷새가 이리 길더냐?이제 충분히 충전되었다.

다시 가르칠 준비를 해야지.

이 일 아니었으면 뭐하며 살까 생각해보면

아직은 직장에 나갈 수 있음에 크게 감사해야할 것이다.

 

이제 이번 가을, 산행과 더불어 열심히 가르치다보면  

이번 겨울 내가 바라던 광명(?)을 찾을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