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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5월21일, '부부의 날' 말만 앞선다고? ㅋㅋ

by 박카쓰 2013. 5. 22.

매월 5월은 가정의 달, 그중에서도 21일은 둘이 하나된다는 의미로 부부의 날이란다. 이젠 제법 알려져 SNS를 통해 온갖 정보가 오간다.

 

나도 뭔가 집사람한테 내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꽃바구니를 보낼까? 금방 시들 걸 뭘...케익을 사서 들고 갈까? 잘 먹지도 않은 케익은 뭘...그러던 차에 이런 메세지가 오네.

 

부부의 날이라고 배우자에게 이런 선물하라고...그래...좋은 생각이다. 거기에 내 나름대로 몇자 덧붙여 카톡으로 보낸다. 

 

여보...나랑 살아주어 정말 고마워. 

앞으론 뭐든지 내가 할게.

 

궂은 일하며 마님모시는 마당쇠...

이런저런 아픈데 없는 돌쇠...

집안 보물가득한 열쇠...

잘못있어도 입다무는 자물쇠...

근데  변강쇠는 빼고 ㅋㅋ


 

 

 

집안종사 떠맡은 종갓집 며느리

동생도 여럿있는 맏며느리

맘마보이형 남편의 아내

두아들 키우는 목메달 엄마

 

그만큼 부려먹었으면 됐지.

그리고 여자나이 쉰넘으면 안아픈데 없다던데

뭘 더 해달라고 보채?

이제부터는 내가 할 차례...

 

 

여보, 요렇게 떠받들고 살겠습니다. ㅎㅎ

기대해 보셔...

 

뭐????

늘 말만 앞선다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