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힘들고 허전하시다구요?
그렇다면 붓을 들고 글자를 써보십시오
억울한 일이 있으시나요?
화가 많이 나는 일을 겪으셨나요?
후회가 많아 가슴이 답답하신가요?
미워하고 또 미워해도
한 없이 밉기만 한 사람이 있으시나요?
조급했다가 다시 또 우울하기를 반복하시나요?
갈 길을 못 찾아 방황하고 계시나요?
천천히 먹을 갈아 보십시오.
그윽한 먹 향기를 맡으며 붓을 들어 보세요.
그리고 그냥 쓰고 싶은 글자를 써 보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도 써보고,
미운 사람의 이름도 써보고,
‘참을 인 忍’자도 써보고, ‘용서할 서 恕’도 써보고
‘즐거울 락 樂’자도 써보고, ‘기쁠 열 悅’자도 써보고
‘사랑’이라고도 써보고,
‘용서’, ‘화해’, ‘인정’, ‘이해’라고도 써 보십시오.
그러다가
“나 말고 누가 나를 괴롭히겠는가?”라고도 써 보십시오.
잘 쓰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끄덕이듯 써보십시오.
그윽한 먹 내음을 맡으며 그렇게 쓰다보면
당신의 마음은 어느 새 편안해져 있을 것입니다.
서예는 몸과 마음을 닦는 예술입니다.
당신을 ‘몰입’과 ‘명상’으로 이끄는 예술입니다.
원망, 미움, 후회...
온갖 나쁜 생각을 다 내려놓으시고
마음의 평화를 듬뿍 안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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