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pe Diem/건강백세

오늘 새벽은 새삼 '過猶不及'이...

by 박카쓰 2013. 9. 15.

과유불급이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그 출처를 찾아보니  논어의 선진편에...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사와 상은 어느 쪽이 어집니까?"하고 묻자,

공자는 "사는 지나치고 상은 미치지 못한다"고 대답하였다.

"그럼 사가 낫단 말씀입니까?" 하고 반문하자,

공자는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과유불급)"고 말하였다.

  

여기에서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나왔단다. 

과유불급의 한 글자씩 살펴보니...

지나칠 과, 오히려 유,  아닐 불, 미칠 급

 

 

사람은 누구나 욕심이 있기 마련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싶어하고,

필요이상의 것을 갖고 싶어하는 욕심...

 

하지만,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고 하였으니

그 욕심을 당연히 줄여야 할 터 

아직도 살아가면서 욕심을 부리니 참으로 안되었도다.

 

언제는 건강만하면 더 바랄게 없다며?

아직도 뛰어다니고 산에 오르다닌다며?

두 아들 탈없이 잘 지내고 있다며?

친구들 실직하는데 정년이 보장되어 있다며?

시골에 땅도 있다며?

블로그 자산에 그림까지 재주도 많다며?

 

그런데도 이놈의 욕심은 끝이 없네 ㅠㅠ

요즘 수업하기 싫어지니  승진한 친구가 부럽고...

이대로 퇴임하여 남들부럽게 요산요수싶고...

날라드는 청첩장에 엄친아, 엄친딸 샘나고...

같은 아파트 23년째 사니 진저리나네...

 

게다가 사사로운 것에도 욕심을 부리네.

내년 수석교사를 꿈꾸니 작금이 힘든 것이고

긴~산행, 마라톤 재개가 오히려 몸을 아프게 하고 

그 놈의 식탐에 헛배부르고 절주못해 속쓰리네.

 

어제 우중에 바둑두려 후배님 집까지 찾아가

두분과 11시부터 4시까지 무려7판 즐겼으면 되었지

뭘 더 두겠다고 한판 더 두다가 사모님오시고

이기면서도 미안하고 지는 사람은 투덜대기 마련이라.

 

그래...

오늘 새벽은 '과유불급' 사자성어가 새삼 새롭네.

욕심을 경계하고 절제하며 살아가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