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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건강백세

친구야, 5S운동 펼치려고...

by 박카쓰 2012. 10. 4.

친구야...

추석명절 잘 쉬셨는가?

막내라서 별 할일없다고?

그래도 워낙 돈독한 집안이니 챙길게 많겠지.

 

난 이번 닷새간의 연휴동안

너무나 좋은 사람들과 맛난 것 실컷 먹고다녔제.

어쩌면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고 내게 좋은 말만 늘어놓을까?

아마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거겠지...

 

이제 조석으로 쌀쌀해지고 

벌써 단풍철이니 임진년 올해도 얼마 남지않고

가는 세월은 흐르지못해 화살처럼 날아가니

웬지 해놓은 것도 없이 또 한해가 가는 것같아 씁쓸하네.

 

하기사 무탈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건만

우리 인간은 왜 이리 욕심이 많은 지...

남들자식이 취업하는 걸 보면 부럽고

친구들이 혼사치르는 걸 보면 샘까지 나니 말이야.

 

친구도 그러하겠지.

하나밖에 없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들

하지만 좀 더 있으면 두가지 모두 잘 해결되겠지.

누구보다도 성실히 살아온 친구네이니까...   

 

나도 그런 기대를 갖고있제.

언제 우리가 이렇게 네식구가 함께 살아보았는가?

두 방에 두녀석들이 자는 걸 보면 듬직하고

이제 하나둘 내곁을 떠나 새 둥지를 틀겠지.

 

누구는 그라더라고.

이렇게 내가 낳은 자식끼리 살 때가 좋을때라고

결혼해서 남의 식구들어오면 또 다른 삶이 시작된다고

아무래도 어렵겠지. 내가 낳은 자식도 어려운 데... 

 

 

친구, 2년전 황홀했던 범어사 단풍이제... 

 

 

아참 5S운동을 펼친다더니...

실은 5S운동이 내 스스로의 다짐이제.

친구가 주님께 드리는 약속처럼...

친구도 따라해 보라고 추천하면서...

 

1. Smile~

   내가 씰룩 씰룩 잘 웃고 다니제...

   어떤 이는 뭐 좋은 일있냐고 묻지도 하지만 웃어야 행복하제. 

   더 씩~씩~ 웃고 다니자고...웃으면 젊어진다잔혀.

 

2. Sports ~

   운동 많이 해야제. 매일같이 새벽운동 50분 정도 하고 

   가끔은 학교에서도 하지만 그 시간을 늘려보려고...

   튼튼한 몸보다 더 비할 수 있는 것 없으니까...

 

3. Sleep ~

   아이들은 제발 잠좀 실컷 자고 싶다고 하지만

   나는 제발 6시간 이상 잠 좀 자보았으면...

   나이들어 그런가? 왜이리 새벽잠이 없어지는 지...  

 

4. Slow ~

   우리는 늘 쫓기는 삶을 살아가고 있제.

   밥도 서둘러 먹고 운전도... 일도...

   제발 슬로우 슬로우 여유있게 살아가자구.

 

5. Simple ~

   먹으면 먹을수록 배가 커지는 모양

   줄지않은 식탐...ㅠ 그리고 짜게 맵게...ㅠㅠ     

   담백한 소식이 장수의 최고 비결이라는 걸 알면서... 

 

 

 

 

 

 

우리는 계획은 항상 거창하게 세우지.

말로는 큰소리 치면서 허나 얼마 가지 못하고.ㅠ

하지만 작심삼일도 삼일마다 세우면 그 끝이 창대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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