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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수첩/교단단상

한번 더 학교를 옮긴다면 원어민이 있는 중학교로...

by 박카쓰 2013. 9. 7.

이번 여름방학 방과후학교를 마치고 난 단호히(?) 선언했다.

더 이상 일반계고등학교에서 못가르치겠다.

다음엔 중학교로 내려가야지...

 

일반계고등학교의 목표는 단연 명문대 진학을 위한 학력제고!

하지만 그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인

0교시, 8교시, 방학중 보충수업의 실상은 어떤가?

 

0교시는 늦게 잠들어 많은 학생들이 잠을 채우고 ㅠ 

8교시는 하루9시간의 지겨운 수업이 끝나가며 어수선하고 ㅠㅠ

방학은 이제 제자리를 찾아 집에서 쉬어야할 시간이다. ㅠㅠㅠ

 

에구구...안되겠다.

이런 수업이라면 이런 수업없는 곳으로 가야지.

중이 저 싫으면 제 절을 떠난다 했거늘... 

 

물론 중학교도 고등학교보다 철이 안들어 날뛰는 아이들속에

정과수업도 많고 방과후 프로그램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희망자만 할 것이고 그 보충기간이 짧을 테니까...

 

 

왜 이렇게 되었을까?

교육여건이 제일로 나았던 청주시 일반계고등학교가...

 

작금의 청주시내 일반계고는 전문계고가 급부상하면서

공부와는 담쌓은 아이들이 제갈길을 못잡고 밀려들어오며

면학분위기는 물론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갈 길이 전혀 다른 중학교 전교1등과 꼴지가

일반계고에서 한 반에서 공부하는 해괴한(?) 학교배정 ㅠ

이건 교육부의 고등학교 모집 순서와 우리교육청의 정책 잘못이다.

 

 

 

 

 

 

그리고 내게 또 하나의 바램이 있다면...

 

영어 원어민이 있는 중학교에 근무하고싶다.

그 원어민과 함께 늘 영어권(?)에서 생활하고

아이들한테도 재미있고 실용적인 영어시간으로 만들어주고싶다.

 

그리고 이제껏 익힌 노하우와 모아온 자료로

영어경시대회는 물론 퀴즈, 촌극, 동아리활동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남은 교단 몇년, 우리아이들에게 영어공부도 재미있다는 걸 알려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