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토)
저렇게 하늘 높이 솟아있는 정선 백운산...
유유히 흐르는 저 동강...
하지만 난 그 이름만 들어도 섬뜻하기만 하다.
벌써 그 분이 운명을 달리 하신지 7년이 되었건만
아직도 그때의 비보를 접하고
그 안타까움은 세월과 함께 더 배여드는 것같다. ㅠㅠ
7년전 그때, 불과 며칠 전 현충일에 소백산에 갔다가
비로봉에서 우연히 그 형님 가족을 만나 함께 막걸리를 마시며
우리일행과 더 걷고싶다고 가족들을 보채던 그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그제 숙부상을 당하신 효*형님과 술한잔 하려고 전화드렸다가
6월 추모운운하시며 영월 단풍산에 가신다고 하기에 따라나섰다.
해마다 평생산악회에서 그 분을 기리며
그때 그 사고의 현장인 이곳을 찾아오신단다.
아니 저 위 벼랑아래로?...ㅠㅠ
그 안타까움은 어디가고 강물은 어찌 이렇게 유유히 흐른단말이야.
지금쯤 살아계셨더라면 충북교육의 큰 인물이셨을터...
아무리 사람의 운명이 천수라 했건만 정말이지 안타깝다.
그래도 이런 좋은 친구분들이 계시다니...
정말이지 훌륭한 우정이 아닐 수 없다.
나도 한잔 부어 올리며...
"형님, 편안히 잘 계시죠?"
추모를 마치고 영월군 중동리 이 곳을 찾았다.
정이품송을 옆으로 하고 단풍산을 오른다.
저 아래에서 올라왔제...
많은 이들이 그런다."인생 별거냐고?""
그럼 별거지...별거아녀?"
더도 말고 70까지 이렇게 산에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나 그렇듯 산의 막바지는 오르막 길...
이곳도 무척이나 가파랐다.
세 형님들이 내년이 회갑(?)그래도 잘도 올라오신다. ㅎㅎ
단풍산 정상...
평소 존경하는 형님들과...
아참 이 사진을 찍어준 울진에서 왔다는 여자분...
정말로 대단하시네요.
여길 혼자서 오를 생각을 하셨으니...ㅎㅎ
매봉산으로 가는 길도 멋지네요.
하산하며...
이렇게 멋지고 운치있는 곳에 웬 체육시설???
수령 300년의 보호수...
산행시작 12:00, 하산 16:00 4시간의 산행...
영월을 거쳐 제천-음성-청주...7시 도착
올적갈적 6시간넘게 운전하신 형님,늘 고맙고...
온갖 이야기 늘어놓는 나때문에 차안이 소음천국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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