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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강원도

故 김*철님 추모산행, 영월 단풍산

by 박카쓰 2013. 6. 23.

6.22(토)

저렇게 하늘 높이 솟아있는 정선 백운산...

유유히 흐르는 저 동강...

하지만 난 그 이름만 들어도 섬뜻하기만 하다.

 

벌써 그 분이  운명을 달리 하신지 7년이 되었건만

아직도 그때의 비보를 접하고

그 안타까움은 세월과 함께 더 배여드는 것같다. ㅠㅠ

 

7년전 그때, 불과 며칠 전 현충일에 소백산에 갔다가

비로봉에서 우연히 그 형님 가족을 만나 함께 막걸리를 마시며

우리일행과 더 걷고싶다고 가족들을 보채던 그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그제 숙부상을 당하신 효*형님과 술한잔 하려고 전화드렸다가

6월 추모운운하시며 영월 단풍산에 가신다고 하기에 따라나섰다.

 

해마다 평생산악회에서 그 분을 기리며 

그때 그 사고의 현장인 이곳을 찾아오신단다.

아니 저 위 벼랑아래로?...ㅠㅠ

 

 

 

 

그 안타까움은 어디가고 강물은 어찌 이렇게 유유히 흐른단말이야.

 지금쯤 살아계셨더라면 충북교육의 큰 인물이셨을터...

아무리 사람의 운명이 천수라 했건만 정말이지 안타깝다. 

 

 

 

 

 

그래도 이런 좋은 친구분들이 계시다니...

정말이지 훌륭한 우정이 아닐 수 없다. 

 

 

 

나도 한잔 부어 올리며...

"형님, 편안히 잘 계시죠?"

 

 

추모를 마치고 영월군 중동리 이 곳을 찾았다.

 

 

 

 

정이품송을 옆으로 하고 단풍산을 오른다.  

 

 

저 아래에서 올라왔제...

 

 

 

 

 

많은 이들이 그런다."인생 별거냐고?""

그럼 별거지...별거아녀?"

더도 말고 70까지 이렇게 산에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나 그렇듯 산의 막바지는 오르막 길...

이곳도 무척이나 가파랐다.

세 형님들이 내년이 회갑(?)그래도 잘도 올라오신다. ㅎㅎ

 

 

 

단풍산 정상...

평소 존경하는 형님들과...

아참 이 사진을 찍어준 울진에서 왔다는 여자분...

정말로 대단하시네요.

여길 혼자서 오를 생각을 하셨으니...ㅎㅎ

 

매봉산으로 가는 길도 멋지네요.

 

 

하산하며...

 

이렇게 멋지고 운치있는 곳에 웬 체육시설???

 

수령 300년의 보호수...

 

 

 

산행시작 12:00, 하산 16:00 4시간의 산행...

 

 

 

영월을 거쳐 제천-음성-청주...7시 도착

올적갈적 6시간넘게 운전하신 형님,늘 고맙고...

온갖 이야기 늘어놓는 나때문에  차안이 소음천국이었으리라!

 

평생산악회는 제일수산을 종종 찾으신단 말이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