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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강원도

가리왕산에서 봅슬레이선수되었네(13.1/27,일)...

by 박카쓰 2013. 1. 28.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1561m로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높은 산...

2005년 1월 김태*친구와 다녀오고

승현아빠와 박카스, 광동탕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시 올랐다.

 

매월 4째주 일요일 산행을 하는 청주오름산악회를 따라

07:00 효성병원 출발-음성-충주댐-제천-영월-정선을 거쳐

산행기점인 정선국 북평면 장구목이에 도착하니 벌써 11시...

차라리 중부-영동고속도로-진부IC로 나왔으면 좋았을 걸... 

 

 

 

하지만 아리아리 아라리요 정선땅을 지나면서

아름다운 정선의 설경 모습을 차창으로 내다보며

5년전 내 애마 소렌토 시승식을 한다고 세부부와 다녀갔던 기억이 새롭다. 

 

 

 

이윽고 아이젠, 스패치, 털모자, 목도리로 겨울산행 중무장을 하고

산우님들과 함께 뽀드득뽀드득 눈을 밟으며 오른다. 

 

 


예상했던 대로 눈이 엄청 많이 내렸네...


 


겨울 스포츠 볼슬레이 코스처럼 눈길이 나있고...


 

 

한시간 남짓 올라 임도에 도달했다.

와...저 멀리 파아란 하늘에 흰 설산...


 


임도를 지나면서는 완전 고바위길...


 


간만에 빡~신 산행이네요. 


 

 

 

이웃에 사시고 나와 문인화를 함께 배우는 연당님

이렇게 함께 나와 어부인을 그림자처럼 뒤따르는 신랑분...

정말로 본받을 모습이다. 

 

 


광동탕님은 오늘 무척 힘들어하시네.

휴게소에서 아침을 드셨어야 했는데...ㅠㅠ

산행 전날은 물론 금주해야하고


 


가리왕산엔 이런 주목나무가 많네요.

모두가 보호수로 지정되어있고...


 


장구목이 삼거리를 지나 두시간 남짓 올라...


 


이윽고 펑퍼짐한 곳에 탁트인 가리왕산 정상이다.

360도 사방이 이리 트여 망운대라고도 불린다고...


 


오늘 신납니다.ㅎㅎ


 

 

 

 

 

예전의 제단...국유림 표지석...


 


오대산, 두타산, 태백산,함백산, 소백산, 치악산이 어드메뇨?

하지만 찬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살아천년 1,000년 죽어천년 1,000년...주목나무


 

 

 

내려올 때는 봅슬레이 선수 ㅎㅎ

정말로 재미있네요.

엉덩이가 젖거나 말거나...

 

 

 


오늘 중봉으로 더 진군했더라면 큰일날뻔 했네.

다행히(?) 이회장님이 힘들어하시고

러셀도 제대로 안되어있어 원점회귀했네.


그리고 겨울철 산행은 오후4시면 산행종료되어야제.

장구목이에 도착하니 4시20분...

겨울철 5시간 넘게 눈산행 정말로 잘했네요.

 

 


8년전엔 이랬는데 ㅎㅎ

 

 

 

 

 

 

 

비닐하우스에서 씨레기국에 각종 산나물로 덕산막걸리 곁들여 먹고 

영월 동강휴게소에 들렸는데 화장실이 그야말로 인산인해...

베이비부머들이 퇴직하고 산에만 다녀 온 산이 가라앉는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