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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지인열전

시향에서 처음으로 제복을 입어보고 ㅎㅎ

by 박카쓰 2012. 12. 2.

해마다 음력 상달 보름때쯤 우리집안 시향을 올린다.

순자로 10대조이신 치자 장자 할아버지부터 4번 올린다.

10대,9대,8대,7대,6대,5대...나한테 6대조를 모시는 셈이다.

 

어제부터 아주머니들이 제수를 정성껏 준비하셨다.

말이 아주머니들이지 이젠 70대...할머니들...

그래도 동서끼리...형님동생하면서 이리 제수를 준비하지만

우리 순대가 되면 그땐 제례당에서 음식을 사와야할 형편이다.

 

유세차...몇년전 돌아가신 당숙아저씨가 생각이 많이 났다.

축문을 참으로 구성지게 읽어내려가셨는데...

 

 

내차례...제복을 처음 입어보았다.

어르신들만 입는 줄알았는데 이제 내가 어르신이 되었나보다.

예전 아버님말씀이 생각나네. 제사는 엄즉시행이라고...

동생은 해마다 집사하느랴 수고가 많고...

 

 

 

 

오창 성순 사촌과...

 

시향을 지내면 늘 일이 많게 마련...

종대아저씨가 집안을 위해 애많이 쓰고 계시다.

집사람은 주방일 거들다가 무척 힘이들었다고?

어쪄라...그 일 힘들어 다들 제관들만 나타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