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0월 31일이면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용의 '잊혀진 계절' 노래를 부르며
10월의 마지막 하루를 의미있게 만들고있다.
오늘은 차로 오갔던 출근길을 따라 걸어가기로 했다.
아침운동도 하고 오늘 저녁 모임이 있으니까.
우리아파트에서 06: 50분 출발...
금천동에서 영운동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이 길에도 은행나무가 많이 심어져있다.
영운동 상일 아파트를 지나...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을 건너고...
하상도로엔 운동하는 사람들...
이제는 남중삼거리로 향한다.
어린이집이 노랑 은행나무와 잘 어울린다.
청남대로를 건너 우성아파트를 지난다.
이 곳은 단풍나무 터널이다.
청주지역 신흥구역인 산남동 3지구...
신흥주택지로 아파트 주변 숲이 아름답다.
드뎌 55분 걸려 학교에 도착한다.
점심을 먹고난 후 가을햇살을 즐기러 또 나갔다.
그래..오늘 하루를 길게 만들어보자.
이제 수곡동이다.
부지런한 한국인들...ㅎㅎ
이 길도 참 운치있다.
주민들을 위한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다.
수업을 마치고 4시반쯤 원흥이 생태공원으로 나가보았다.
원흥이 두꺼비 방죽이다.
이 곳이 원래 두꺼비의 서식지이었는데...
이렇게 인공으로 조성해놓았지만 두꺼비는 거의 사라졌다.
산남5070이랑 대관령 동태찌개를 맛있고 먹고
간만에 노래방을 찾아 고래고래 소리질으며 7080 노래를 불러댔다.
이렇게 노래방에서 우리끼리 어울려 놀아본 것이 언제이던가?
집으로 향하면서 또 잠자던(?) 이웃을 불러냈다.
송사장님 내외, 유사장님 내외...
세부부가 또 한잔씩 걸치고 노래방에 또 갔다.
오늘 하루에 두번 찾은 셈이다.
그것 참...
일년은 짧아도 오늘 하루는 참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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