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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수첩/해외연수

현지주민도 안 타본 Kingston-London 버스모험 여행~(1.5)

by 박카쓰 2012. 1. 6.

오늘은 영국 런던의 명물이자 상징물이라 할 수 있는 2층 버스 Double Decker를 마음껏 타보기로 했다.

대학에서 지급한 Oyster Card를 하숙집이 가까워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으니 이를 잘 활용해 보아야지.

런던 곳곳을 누비한 이 버스~

그 좁은 도로를 요령있게 운행하고 보기도 이쁘고 요금도 지하철보다 싸다는데...

 

오전 Jan의 두번째시간에 도서관 이용하는 법을 배웠다. 사서가 열심히 설명하고 있네요.

 

이 Kingston University는 주립대학(State University)으로 이곳에서 아주 괜찮은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단다.

방학중인데 많은 대학생들이 나와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도 치르는 모양이다.

 

다들 열심히 책을 찾고 계시네요. 이분이 누구이시던가?

 

 

 

 

요분들은 책은 안찾고 잡담중? 

 

각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책의 위치를 찾은 다음 빌리고 있다.

 

오후 수업을 마치면 3시 30분이지만 벌써 하루의 해는 넘어가고 있다.

아뿔싸~ 런던에 오니 올빼미가 따로 없다.

난 이런 변덕스런 날씨 그리고 해가 긴 여름(9시넘어야 일몰), 해가 짧은 겨울(4시면 일몰)이 싫은데..

런던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계절, 날씨가 좋단다.

매일매일 Nice day, another nice day, another fine day...무슨 재미가 있느냐네. 그것참...

 

자 이제 본격적으로 이층버스를 이용하여 런던 깊숙히 진입해보자.

사실 Kingston에 사는 사람들조차도 런던 시내까지 버스로 가는 법은 모르고 있었다.

불편해서 해 본 적이 없다면 다소 무모한(?) 우리가 처음으로 시도해보자.

 

박교장님과 역주변 57번 버스 종점에서 2층버스 2층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버스여행을 시작했다.

이 작은 차가 교통 벌칙금 부과하는 경찰차네요. 측정기가 차위쪽에서 돌아가고 있고...

 

30분쯤 오니 그랜드슬램 테니스대회로 유명한 Winbledon 을 경유하게 되고...

 

한시간 남짓 57번 버스 종점인 Clapham Park에 도착, 방향을 몰라 헤매는데...

이때 만난 흑인 여자분, 영어발음도 알아듣기쉽고 참으로 친절히 안내해주신다.

건너편 방향에 있는 137번 버스를 타고 시내 중심부로 진입한다.

 

이제 Knightbridge에서 하차하니 번쩍번쩍...백화점이 즐비한다. 고급 브랜드의 메카라나. 

 

이번에는 런던 중심부를 돌아보기 위해 버스 9번을 탔는데 알고보니 역방향으로 탔네.

하지만 이곳이 그 유명한 Hyde Park 공원 옆으로 달리는 버스~

엘버트 공 기념비 그리고 몇몇 조형물을 지나 종점인 Hammersmith에 도착

역사내의 버스터미널에서 허기를 채워야지.

에이구...교장선생님도 햄버거로 식사를 때우시게 계시네요. ㅠㅠ

 

돌아올 적엔 역방향으로 가면 되겠지...

하지만 이게 생각만큼 쉽지않았다. 이곳인지 건너편인지?

9번버스로 Hyde Park Corner에서 내려서 137번 버스를 탔는데 이게 역방향 ㅠㅠ

도로 137번 버스 종점은 Marble로 가버렸네. 하는 수 없이 돌아와야...

친절한 흑인버스기사를 만나 57번 버스 종점에 내려주니 찾아오지...

피곤했는지 한시간 남짓한 거리가 잠을 잤나 금새 킹스턴 종점에 와있네.

 

오늘 3시반 출발-10시 도착, 무려 6시간 반의 버스 여행 Adventure!

Oyster Card를 무려 7번 사용하는 긴 여행이었네요.

하지만 이런 Survival 여행안하고 어떻게 런던 추억을 담아가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