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지루했던 여름이 지나고 9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말만 가을이지 날씨는 31도나 넘는 폭염주의보가 있는 불볕더위였습니다. 아침부터 거의 종일 에어콘을 틀면서 더운 날씨를 탓했습니다. 하지만 이 뜨거운 날씨가 있어야 곡식이 잘되어 우리의 식탁이 풍성해진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9월이 찾아와 조석으로 선선해지면 그 바람이 옷깃을 여기게 되고 아~ 또 한 해가 지나감을 느끼게 됩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올 가을만큼은 그러지 않을 렵니다. 우리 아이들이 수능 D-70 ...헤아려가며 자기 인생의 밝은 미래를 내다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올 겨울 해외연수 건으로 요사이 며칠 심난합니다. 이제껏 마음속으로 그리며 준비해오던 것을 포기할 수도 없고 불쾌한 것도 있었지만 다행히 한 교사가 양보(?)해주어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제 수능모의고사끝나고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3학년선생님들과 자리를 같이했습니다. 더운 여름, 방학중에도 제대로 쉬시지도 못하고 수시원서쓰시느랴 고생하시는 고3담임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그 열정에 존경합니다.
늘 밝은 해가 떠오르고 하루하루 보람되게 살고싶습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남들과 부딪치는 일이 있어도
저 파아란 하늘처럼 맑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제는 욕심버리고 살아야하고 끈을 하나둘 내려놓을때라는 것을 알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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