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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마나님 생일날(7.14)~

by 박카쓰 2010. 7. 15.

전날 작은놈이 제안하네.

엄마생일 이벤트를 만들자구.

그래? 어떻게?

저녁에 프린트를 하고

출근전  서실에 나가

작은 녀석이 풍선을 불고 

나도 풍선에 글씨를 넣으며 거들었지.

 

"영식님이 되겠다"

"1등신랑 될껴"

"나이들어도 홍콩보내줄께 ㅋㅋ"

 

 

금천서실에서도  제대로 축하를 받고

 

음식에 촌지까정~ 부럽땅~~

 

인당서실에서도...

 

 작은놈의 재치~

 

역쉬 B형이라...

 

이제 그녀도 53~

정말로 우리엄마 며느리볼 나이가 되고

얼굴모습이 예전 결혼할때 장모님 모습과 그렇게 닮을 수 없네.

 

인    인덕이 넘치고(가는 곳마다 우리인당~우리인당~밴뎅이 속아지 나보다 낫고)

당    당당하게 살아가며(지름길을 택하지않고 정통만을 고집하고 내주관대로 살아가니)

조    조리솜씨도 괜찮고(누가 종가집 맏며느리 아니랄까봐 손이 커서 음식을 종종 남겨서 그렇지)

재    재주가 참으로 많고(요새는 잘 부르지못하는 노래를 반주없이 대중앞에서 부르네)

영    Young~ 나이에 비해 젊어보이네(늘 환한 얼굴이 나이를 잊게하고 여기다 날씬만하면 날아갈 텐데...)

 

저녁에 삼계탕을 같이 먹으며

이제 대학교 1학년인 작은놈이 그랬다.

술한잔 생각날때, 통닭먹고싶어질때 얼릉 그돈을 제 통장에 입금시킨다고

마누라 옷한벌 사주려고 갖다가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

이젠 돈도 함부로 못쓰겠다.

애들이 저렇게 지독(?)을 떠니...

그것참...

 

마누라 자랑하고 자식자랑하면 팔출불이라했나?

팔불출이라해도 좋다.

그들이 좋으면 뭐든 못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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